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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 중립이 사악한 이유(Feat. 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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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흔히들 현대 미국의 두 양심이라는 노엄 촘스키와 하워드 진.
노엄 촘스키는 많이들 아실 테고. 영화 굿 윌 헌팅의 한 장면, 로빈 윌리엄스 방에서 맷 데이먼이 대화를 나누다가 일어나 책장에서 책을 하나 꺼내는데 그게 미국 민중사입니다.
그 저자가 하워드 진인데 그의 또 다른 유명한 저서가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이미 치명적인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여기서 중립이란 그 방향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입니다.
기계적 중립을 신랄하게 비판한 경구이자 책입니다.
기계적 중립을 자처하는 사람은
첫째, 중립의 의미를 모르는 무식이거나
둘째, 속내를 감추고 객관으로 포장, 양비론을 펼치면서 결과적으로 그 치명적인 방향에 무게를 싣는 겁니다.
저 책이 국내에서 회자된 적이 있는데 바로 노통 탄핵 국면입니다.
당시 방송사나 신문사 모두(조중동을 위시한) 무리한 탄핵을 비판하던 상황이었습니다.
찬반 여론은 2:8
KBS가 관련 보도를 하면서 시민 인터뷰를 한 걸 내보냈는데 인터뷰이가 찬 1명, 반 4명였었죠.
한나라당은 KBS를 항의 방문합니다.
하지만 문전박대를 당하는데 이날 물은 셀프라는 희대의 밈이 탄생합니다.
한나라당은 인터뷰이를 2:2로 따야지 1:4는 왜곡이라고 주장했고 KBS는 여론이 2:8이니 공평하게(형평에 맞게 공정하게) 1:4가 맞고 2:2가 왜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기계적 중립을 내세워 인터뷰이 숫자로 여론 왜곡을 시도하려 했던 겁니다.
하물며 입헌 민주공화국 헌법을 파괴하고 민주와 공화 체제를 무너뜨리려 한 내란 사태에서
기계적 중립을 자처하며 양비론을 펼치는 사람은 오만팔천프로 뭐다?
맞습니다.
내란을 지지하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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