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갔다가 차 가져다두러 아까 밤늦게 회사 주차장에 차 대고서

(내일 둬도 되는데 내일 연차 쓸거라 가져다뒀습니다)

온김에 퇴근체크해서 야근수당이라도 타먹으려고 사무실 올라갔는데

11시 넘어서 야근하는 사람 거의 없을텐데  그래도 사무실이 커서 불은 켜져있었습니다

200명 넘고 공간이 다 뚫려있는데 사업부마다 파티션은 좀 높게쳐져있어요

우리부서쪽 들어섰는데 상사가 여직원 의자 앞에 쪼그려 앉아서 얼굴 파묻고 있네요

심취했는지 막 얼굴 부비적대면서 아 토나오네요 시바

들킬까봐 그냥 조용히 나왔습니다. CCTV도 있는데 회사에 신고할까 고민되네요.

경영지원실에다 말하면 되나. (감사팀, 인사과 같은거 따로 없고 경영지원실에서 이것저것 다해요)

여직원은 그냥 평범한 유부녀고 그냥 무던한 성격인데 알게되면 충격먹고 퇴사하실까봐

좀 걱정되네여. 피해자가 더 피해받는 뭐같은 상황입니다. 그냥 못본척할까

그냥 놔두면 나중에 더 큰일 생길까봐 걱정도 되고

상사새끼도 유부남에 그냥 평범한 찐따입니다. 성격도 실력도 조금 모자라서 눈에 잘 안띄는.

지금 생각하니 아주 음흉한새끼네요. 의자에다 대고 자위하거나 웬지 그런짓도 했을거 같고

위에다 얘기해서 짜르긴 하는데 해고사유는 외부에 안알려지게 뭐 그렇게 하는게 베스트일거 같은데

기분 너무 더럽고 회사 가기도 싫어지고 그러네요. 그냥 제가 관두고 싶어지네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