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저랑 나이차이가 22살이나 차이나요 

유부남이시니까 당연히 이성적으로 그러는게 아니라 

제가 사회생활이 처음이라 서툴고 짠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제가 좋아하는 마음을 들킨건지 모르겠지만 

잘 챙겨주신다해야되나 먼가 마음 써주시는게 느껴져서 

여러모로. 혹시.. ? 그런 착각도 들었는데 

직장동료들도 과장님이 ㅇㅇ씨를 좋아하는거같다(인간적으로) ㅇㅇ씨 칭찬을 많이 하더라, 

ㅇㅇ씨를 많이 신경쓰신다 챙겨달라하더라 이런 말들을 하니까 

나도 느껴지는데 남들이봐도 그렇구나 그런 어떤 잘챙겨주시는게 저만의 착각은 아닌거같고 

물론 과장님은 이성적인 감정으로 챙겨주시는게 아니시겠지만, 

차라리 잘해주지나말지 잘해주시는게 있으면 더 막 크게 느껴지고 이러니까 그러면 안되는데 자꾸 이성적으로 생각이 들어요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개인톡으로 업무 얘기를 하시는게 괜히 설레고 

극히 드물지만 같이 출장을 간다거나

남아서 야근을 같이 한다거나 

오늘은 과장님이 출근하자마자 바로 또 출장을 가셨는데 막 괜히 서운하고 그러더라구요

회사에 같이 없으니까 일할 맛도 안나고 보고싶고 일할 힘이 안나고ㅠ 

사랑이 아니라 존경의 감정이 호감이라 생각하며 합리화하고 살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잘 접히는게 아니라 먼가 오늘처럼 안계시면 마음이 더 애틋해지는 느낌도 들구요 

정말 아저씨거든요 

옷도 막 아저씨처럼 입고 보푸라기 많고 아재 운동화신고 

어제 입은 옷 오늘도 또 입으시고 

하얀 머리 성성하고 옆에서 보면 귀지 쌓였고 

회식자리에 주사 있으셔서 좀 진짜 별로고 깼었는데ㅠㅠ 

근데 왜...? 

과장님이 살아온 연륜만큼 제 호감을 알고계실거같기도 하고,  혹은 착각인가 생각하실거같기도 하고

아 이런 제가 도대체 이해도 안가고 ㅠㅠ 

만약 제 마음을 아신다면 차라리 선이라도 쎄게 그어주지 

왜이렇게 귀엽다라는 그런 특유의 표정으로 자꾸 웃어주시는지 모르겠어요 착각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