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부가 100퍼센트 맞아서 잘 살겠냐만은

저희도 보통 부부들처럼 성장과정과 가정환경이 다르게 살아온 탓에 가치관, 자녀 교육관 등등이 다르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저도 요즘 남자들처럼 와이프에게 많이 져주면서 배려해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고민인 것이 

저라는 사람에 대해 저의 일상, 사고방식 등등의 것들을 와이프에게 가장 공유를 하고 싶고 그런한 과정등이 반복되어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 와이프이길 바랍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더라구요.

일단 제 가치관들에 대해 이야기하면 ' 아 다르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수 있어' 하고 넘어가던지

조율하던지 서로의 생각 및 의견에 대한것들을 나누고 필요하다면 더 깊숙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저희 와이프는 성향이 너무 안맞는다며 대뜸 화를 내던지 남들하고 비교를 하던지 하는데요.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제 생각에 대한것들을 공유하지 못하게 되어버리더라구요.

저에대해 가장 많이 알려주고 싶은데 그러지는 못하고 보통은 답이 정해져 있는 와이프의 의견을 공감해준다던지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에 대한 불만도 있고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본적도 있지만 그때는 자기가 잘 수용할테니 앞으로 이야기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기분에 따라 들쑥날쑥한 결과가 있어 이제는 공유를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와이프의 가치관에 다른 생각을 주장을 하면 결국엔 싸우게 되는데 그 점이 저를 결국 갉아먹더라구요.

제가 제 생각을 와이프에게 공유하지 못한 고통보다, 공유하여 낳은 결과가 훨씬 고통스럽다보니 이제는 포기해야하나 싶습니다.

부부관계 관련해서도 주변 와이프들은 분기에 한번, 반기에 한번 해주더라 등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저희는 제 요구에 의해 월1회정도)

이러한 이야기들도 못마땅하지만 요즘 리스부부들도 많고 하니 그냥 참고 넘어가는데

이러한게 반복되면 저는 어디서 안식을 찾을수 있을까요. 솔직한 말로 결혼할때 너무 좋고 관계도 지금보다 더 많이 하고 싶은 마음에

결혼한것도 이유 중에 하나인데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관계거부는 이혼사유 중에 하나라고 들었는데 이혼사유에 해당하는 행동을 하면서 어째서 저리 당당하게 거부하는지 모르겠군요.

적어도 미안해 해야한다던가 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머리속에 그런것밖에 없냐, 또 시작이냐...이러는데

머리속에 그런것밖에 없다면 그건 와이프가 그렇게 만든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렇듯...저의 안식은 와이프로부터 가치관 및 사고의 안식처와 육체적인 안식처로 삼고 싶은데

이번 생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이 부분을 포기하고 그러려니 살수도 있겠지만 속마음은 아쉬울 따름이죠.

저도 누구나와 마찬가지로 많이 사랑해서 결혼했는데..그리고 그 종착지도 와이프이길 바라는데..요새는 그 확률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고, 걱정도 됩니다. 여러가지 상황이 반복되고 우연과 우연이 만나 다른사람이라도 눈에 들어오면 어쩌나 그러한 상황이

발생할 일도 없지만 괜한 상상이나 해봅니다.

가장으로서 제 역할은 하고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지방광역시에서 공무원으로 실수령 500~600 수입이 있기는 한데

흑수저라 집의 지원은 없습니다. 요즘 대기업이 다니시는 분들에 비해서는 소소한 수입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래도 중간은 하지

않나 싶은데 와이프의 기준에는 한없이 부족한 듯 보이네요. 물론 더 많은 수입이 있어도 만족할리 만무하겠지만 말입니다.

어디다 털어놓을 곳도 없고 해서 같은 고민하시는 분들이나 해결책을 찾으 신분들이 있나 해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