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런가도 모르겠으나 30대 후반인 지금에도 강아지가 혐오스럽습니다. 

병원에서도 강아지 털 알러지가 있다라고 진단받은적도 있습니다.

20대까지는 그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30대 접어들면서 사람들이 뭔가 강아지를 가족의 구성원으로 보는것 같은게 매우 늘어난것 같아요. 아파트 같은라인에서도 한 50세대 사는데, 5~6집 이상 강아지 키우는것 같고요. 

문제는 강아지가 사람자리를 차지한다는것 자체가 너무 거부감이 들고 보기가 싫어요. 

지금은 안그런데 스타필드 처음 생겼을때에는 강아지가 못들어가는곳 없이 다 들어갔던것 같은데 그거 보고 너무 충격이었죠. 사실 그 기분을 몰랐어요. 강아지랑 같이 쇼핑을 한다?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었는데 이제는 혐오감이 들어요. 공원에 산책을 가도 강아지를 벤치 위에 올려두는것도 이해가 안되어요. 사람 자리, 사람 공간인데 들어오는것 자체가 불쾌해요. 아니 사람이 먼저 아닌가? 왜 강아지를 한 좌석을 할애하는것인지 저는 이해가 안되고 혐오감만 늘어가네요. 대형견 입마개 안했다 보이면 무조건 자리를 피하고요. 

아직은 저에게 직접적으로 위해나 위협은 없으나 어린 딸을 데리고다니다 보니 달라들까봐 겁나네요. 

엘리베이터에 딸과 같이 탄 후 같이 탑승할때 목줄 차고, 주인이 안고 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하시는분은 5명중 한명 할까 말까인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어린시절 트라우마로 인해서 그런가요? 그런가보다 해 하고 넘어가라는 아내의 말이 자꾸 마음이 까끌하네요.

딸아이를 보호하려는 마음에 더 신경쓰이는데 

강아지 키우는분들께 묻고싶어요. 제가 불편한 상황에서 어떻게 말하면 그분들이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