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생각이니 잘 걸러서 들으셔야 합니다요.

달러 인덱스랑 엇나가면서 되지도 않는 환율 방어를 오늘 아주 거하게 하고 있습니다요.

왜 저러는거냐 직장 동료가 묻길래 답해주다가 글로도 한 번 남겨봅니다요.

월말에는 원래 통계 때문에 환율 개입을 좀 하는게 일반적인데

지금은 타이밍도 안맞고, 특히 달러 인덱스가 내리는 날에 우리 원화만 죽쓸때 하는게 효과적이지

이런 날에는 헛힘 쓰는 꼴이 되기 딱 좋습니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율을 굳이 오늘 누르는 이유는

아마도 내일 모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를 한다고 가정을 세워보면 앞뒤가 맞습니다요.

현재 상황은 금리 인상을 해도 모자랄 정도로 물가가 폭등하고 환율이 오르고 엉망 진창인데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을 초월한 상황이고 중소기업과 자영업 연쇄 부도가 일어나고 있으니까

우선은 물가가 어찌되었든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요.

주로 윤두창 정부와 국민의짐이 이 스탠스인데

실제 잘 지켜보면 왜 경제성장률 토막쳐지고 온갖 지표가 다 암울한데도

정부가 유독 '경제 튼튼하다 세계가 주목한다' 이런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는지

'물가 상승세 둔화되었다' 라고 현실 괴리적 언플을 하는지 이유가 그겁니다요.

금리를 인하해서 부동산 버블을 키우더라도 현 정부에서 PF를 터뜨리는 부동산 위기는 피해보겠다

이걸 최상위의 목표로 설정한다면 현재 상태에서 더 풀 규제도 없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금리를 인하하는 방법이 유일합니다요. 대신 은행들 고삐를 잘 죄어가면서 서민들에겐 

금리 인하 혜택이 안오게 우대 금리를 적용 못하게 하고, 가산 금리를 얹어서 대출을 실질적으로 옥죄면서

채권 금리 하락을 유도하고, PF 대출이 좀 더 쉽도록 악질적인 형태로 금리 인하를 하려는 겁니다요.

즉, 서민 생각해서 금리 인하를 하는 것도 아니고 혜택이 갈 것도 없고 부동산 폭탄 돌리기를 위해서 

그러는 거라 보시면 됩니다요. 

현재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주저하는 이유인 고환율, 고물가 문제를 두고 

언론 조지면서 물가는 문제 없다고 미친 헛소리를 떠들게 해놓고 환율은 얼마 남지도 않은 실탄 펑펑 쏴질러서 

1370~1380 정도에 이틀만 묶어놓으면 금리 인하의 명분적인 걸림돌이 해소가 되는게 아니겠습니까요?

현재 국내 채권 시장에는 금리 동결이 반영되어 있습니다요.

그런데 국민의짐 윤상현의 강력한 금리 인하 주장도 그렇고, 정부가 물가와 경제 성장을 최근 과하게 약치는 것도 그렇고

상리에 맞지 않게 오늘 같은 날에 대규모로 환율 방어를 시도하는 것도 그렇고

결론은 내일 모레 금통위가 있어서 모두의 뒤통수를 치고 금리 인하를 해버리려는게 아닌가 진지하게 의심을

아니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요. 

금리 인하 질러놓고 환율 더 폭등해버리면 그건 금리 인하 때문에 일시적 상황일 뿐이다 하고 퉁치면 되고

12월 미국이 금리 인하 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충분한 변명거리는 있습니다요. 

조건을 만들고 변명이 준비된 걸 알 수 있기에 그래서 무섭습니다요.

달러 환전하실 분들은 오늘 내일이 어쩌면 찬스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요.

앞으로 1300원대 환율 쉽게 못볼거라 비관적 입장으로 본다면 그렇습니다요.

개인적으론 절대 현실화 되면 안되는 시나리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요.

지금 금리 인하를 하면 망국으로 향해 달리는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