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탈모약 부작용으로 무쾌감 사정이 왔었다고

22년 9월쯤 글을 썼었고, 23년 10월쯤까지 복용하여

3년 가량 복용하고 그 후 지금까지 단약을 진행했습니다.

 저의 케이스는 브레인포그나 근육통 같은 부작용은

보이지 않았고 발기에도 전혀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왕성해서

주2-3회 정도 거의 거르는 주없이 주기적으로 섹스를 

하였으며 해당 증상발현 후와 지금까지 섹스 상대는 

여자친구로 쭉 같은 사람이였습니다.

 제가 겪은 부작용은 우선 사정시에 쾌감이 저하 수준이 

아니라 아예 사정하는 느낌조차 거의 들지 않는 무쾌감사정

(사정 직전 의 올라오는 느낌이라고 해야될까요? 거기까진 

동일하지만 분출의 순간 소변 보는 것보다도 느낌이 없습니다)

과 귀두 부분의 감각이 굉장히 저하되어 고무를 만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감각 저하 2가지가 왔었습니다.

 현재 1년 이상 단약 결과, 저번 주쯤부터 1년 이상 느끼지

못하던 사정시 쾌감이 아주 약간 돌아왔습니다. 사정할 때

드는 회음부쪽 꿀렁임 같은 감각과 그 쪽부터 타고 올라가는

듯한 몸에 퍼지는 그 느낌이 갑자기 조금 들기 시작했구요.

 이전과 또 달랐던건, 약 4개월 전부터 체중이 좀 늘어난다는

느낌이 들어 밤에 1시간20분 정도(11000보 정도 걷기) 혹은

아직 센서등 안들어올 시간이면 1시간 가량 계단 타기 운동을

해서 유산소를 진행했습니다. 하여 단순 단약의 효과인지,

유산소의 효과인지 아니면 둘다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30대중반에서 이제 후반에 접어들고 있고, 쾌감이

약해진게 아니라 갑자기 아예 없어졌다는 점, 발기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보고 노화에 따른 성기능 저하보다는

피나 계열 약의 부작용으로 확신을 가지고 단약을 진행

했으며 효과가 별로 없다지만 심적 안정이라도 받을 요량으로 

맥주효모 복용 및 탈모 샴푸 사용을 했고 확실히 탈모약 복용

때보단 머리가 조금 없어졌지만 눈에 띄게 비기 전에

낌새(?)가 보일 때 선제적 복용을 한거라 단약 초기 꽤 많은

머리가 빠졌을 때 제외하곤 생각보다 많이 빠지진 않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 샴푸 진행시 빠지는 머리카락

갯수는 20-30개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제약회사의 말대로 부작용은 1% 정도에게 오는데 그게

제가 당첨된걸 수도 있지만, 최소한 끊으면 근시일내 부작용

관련 증상은 없어진다는 말은 저는 믿지 못하겠습니다.

 피나 복용 후 부작용 지속에 대한 말들도 계속 나오더라구요.

 머리를 잃으면 섹스를 할 기회조차 없다라는 말을 저도

공감했었으며 그런 분들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외모가 

섹스어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을 대면하는 상황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에 저도 부작용 발현 후에도 1년이나

약을 복용했었습니다.

 그런데 섹스없이도 사정은 있고 생각보다 그 쾌감이 삶에 

있어서 작지 않은 부분이였습니다. 섹스를 함에 있어서도

끝에 쾌감이 아닌 무일 때 생기는 공허함도 굉장히 큰 부분

이였구요. 

 저처럼 '단순히' 사정쾌감만 없어질 뿐이야 라고 생각하고 

약을 복용하는 분들이 한번만 더, 물론 머리가 없어지는 

고통을 저도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지금보다 아주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 신중히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