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갤럭시 탭에 플리커링이 정말 존재하나?

갤럭시탭S5E ,S6 등 아몰레드 패널들은 밝기 조절을 위한 전원입력방식, 제어방식이 DC가 아니라 PWM(미세하게 전기를 주입했다 차단했다가 하는)의 방식이라 낮은 밝기에서는 당연 주사율이 낮아져서 플리커링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아몰레드 패널을 사용하는 갤럭시 태블릿들에 플리커링 현상이란건 엄연히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참고로 일반 LCD패널들을 사용하는 태블릿 중에서도 밝기를 PWM 방식으로 조절하는 태블릿들에서는 당연히 플리커링 현상이 발생합니다.)

2. 플리커링은 유해하다? 유해하다면 얼마나 유해할까?

그런데 이게 얼마나 유해할까에 대한 것은 설왕설래가 있습니다.눈 건강에 상당히 악영향을 끼친다는 얘기부터 극도로 예민한 사람이 아니면 크게 체감이 되지도않을 뿐더러 플리커 프리라는 기능을 앞세우기 위한 모니터 회사들의 악의적 광고다 까지 극단적인 얘기가 여전히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플리커링이 어느 정도 유해하다는건 인정이 되고는 있지만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가늠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이에 관련한 외국의 논문에 따르면 눈이 플리커링을 느끼지못하면 안구에 큰 악영향은 없지만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근거는 많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플리커링에 노출되었을때는 잠재적으로 안구건강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에서 알 수 있듯 아직 명료한 답이라기보다는 어느정도 눈건강, 두통 등의 문제와 개연성이 있을 수 있다 수준의 내용들이 전부입니다.

3. 갤럭시태블릿에는 플리커링이 얼마나 발생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PWM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플리커링이 발생하는 다른 태블릿들에 비하자면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플리커링도 다 똑같은 플리커링이 아니고 위에서 말했듯 밝기 조절을 위하여 어느 정도로 점멸을 하는지에 따라 플리커링의 정도가 달라집니다.) 플리커링 수치를 함께 계측하는 외국의 리뷰사이트를 참고해본 결과를 따르자면 일반적으로 플리커링이 나타나는 기기들의 플리커링 정도는

평균적으로  9320 Hz (최소 43 hz, 최대 142900 Hz)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갤럭시탭S6는 100프로 밑의 모든 밝기에서 플리커링이 발생하였는데 평균적으로 242.7 Hz의 빈도로 플리커링이 나타났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9320Hz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괜찮은 수치입니다.그렇지만 플리커링 자체가 발생하지않는 태블릿들 역시 상당히 많은데다 애초에 경쟁자로써 여겨지는 아이패드에서는 전혀 발견할 수 없는 문제이므로 좋다고만은 할 수 없을겁니다.

참고, 

갤럭시탭S5e 밝기 99% 이하에서 245.1Hz

갤럭시탭S4 밝기 99% 이하에서 240.4 Hz

미패드4가 밝기 10 %이하에서 2358 Hz

미디어패드 M5 10.8 밝기 45% 이하에서 19530 Hz

아마존 파이어 HD 10 2017 55% 이하 밝기에서 80650 Hz

(혹시 궁금하실 2019 버전은 클-린 했습니다.)

4. 그렇다면 플리커링 어떻게 대처할까?

설계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 이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을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보완은 가능합니다.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밝기를 조절할때 플리커링이 발생한다면 밝기를 조절하지않으면 어떨까? 라는 부분에서 시작하여

1) 최대밝기를 유지해놓고 내리지않는다.

2) 최대밝기를 유지해놓고 명암비 조절을 통해 밝기를 조절하는 효과를 얻는다.

(OLED SAVER와 같은 어플을 통하여)

와 같은 방법으로 플리커링 문제를 보완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물론 배터리 소모에 대한 걱정이 들고 아몰레드 유기물 소자들의 수명에 대한 단점이 당연스레 부각됩니다. 그 부분에 대한 패널티는 실제로 유효합니다만, 실제 갤럭시탭S6 사용자로써 말씀드리자면 최대 밝기를 유지한 채로 사용을 하여도 일상생활에서 전혀 문제없는 배터리 사용시간을 확보할 수 있긴 했습니다.

거기다가 플리커링에 예민하신 분들, 눈건강을 신경쓰시는 분들 그러면서도 아몰레드 패널 혹은 안드로이드 태블릿, 삼성 제품에 대한 선호가 있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고려할만한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합리화(정신승리)하기를 OLED 패널을 사용함으로써 LCD에 비해 소비전력에 대해 이점을 보는 것을 플리커 문제를 보완하는데 사용한다고 여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