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소아과로 약 일주일정도 다녔는데,

열이 안잡히더라구요.

기침도 나기 시작하구요.

병원 측에서 열이 안잡히니 첫 진료 후 4일쯤 됐을때 독감 검사 코로나 검사 해보자고 해서 했는데 모두 음성이 나왔어요.

해열제 먹일때만 잠깐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기를 반복 (최고는 39.7도)

그런데 독감이랑 다른게 열이 올라도 아이가 쳐지지를 않더라구요

원래 독감이나 코로나때처럼 열이 오르면 38도만 넘어도 축 처져서 누워만 있거나 멍했던 아이인데,

전혀 그렇지 않아서 이상했습니다.

결국 5월 17일 오후에 근처 상급병원을 찾았습니다.

응급실로 들어갔고, 피검사 엑스레이 콧구멍을 이용한 바이러스 검사 모두 받았어요.

결과는 Mycoplasma pneumoniae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소견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엑스레이 사진에서도 폐렴으로 폐쪽에 뿌옇게 보이는게 확인이 됐어요...

염증 증상이 4.5인가 4.8로 꽤 높았다는 의견도 받았구요..

응급실 상급병원에서는 입원할수 없다는 이야기 듣고(처음 방문했을때 이미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래도 검사 받으시겠냐고),

입원 가능한 다른 병원 찾아 다행히 바로 입원했습니다.

하지만 그곳가서도 결국 아까 받았던 피검사, 코검사, 엑스레이 전부 다시 했네요. (소견서랑 검사받은 결과 다 드렸어도)

비용 또 다시 든셈이죠.

결과는 같았습니다. 그쪽 원장님도 똑같은 의견 주셨고, 수액과 항생제 염증치료제? 링거로 맞기 시작했어요.

입원하는 병원 방문때에도 열이 조금 있어서 해열제 바로 한번 맞았는데,

그 후로는 신기하게도 열이 오르지 않았어요..

아이는 기침만 좀 심하고 (얕고 잦은 기침이 아니고, 한번씩 할때마다 토할것 처럼 심한 기침의 연속)

나머진 일반 생활때랑 똑같았습니다.

5월 17일 저녁에 입원해서 22일 어제 오전에 마지막 항생제? 염증치료제? 맞고 퇴원했습니다.

입원하고 보니 영유아 부터해서 제 아이는 초2인데, 비슷한 또래 애들까지도 대부분 폐렴이더라구요.

전염은 침과 같은 비말을 통해서 전염된다고 합니다. 

(어디서 전염이 됐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최근 몇달간 여행도 안가고, 학교랑 외부 놀이터가 전부거든요)

그리고 잠복기도 2주정되고, 치료 후에도 재감염이 될수도 있다고 하네요.

코로나처럼 몇달동안은 내성이 있어서 뭐 생기지 않는다 이런 썰 들은것 같기도 한데 코로나처럼 그렇지 않는다고 해요.

그리고 위에 써놓은 증상들이 생기거나 지속되거나 하시면 그냥 상급병원 바로 가세요...

이 폐렴 바이러스의 경우 독감과 증상이 비슷해서 잘 못알아채더라구요.

증상이 아이마다 다를순 있겠지만, 보통

1. 고열

2. 기침

3. 고열이지만 몸이나 기운이 쳐지지 않는다.

4. 해열제가 잘 안먹힌다.

입원 병원비는 총 120만원 나왔습니다. (1인실)

입원비 , 비급여 약 , 검사비, 보호자 밥값 (4회) , 기타 등등 전부 해서요.

아무튼.. 다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