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시켜야하는데 어디 시켜야하는 지 잘 모르겠으면 뭐 보고 시키시나요? 저는 대개 별점하고 평가수를 보고 시키죠. 단순히 별점만 보기에는 어뷰징이 가능하기 때문에(특히 요즘 리뷰 5점주면 서비스 준다는 이벤트로 어뷰징을 하죠), 평가수를 보면 좀 더 보완이 됩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시켰다는 뜻이기 때문에요.

근데 어린이집은 누가 별점으로 평가를 해놓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몇 명이나 다니는지는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어뷰징도 불가능하죠.

https://enter.childinfo.go.kr/icms/...

여기서 어린이집 검색하시면 정원이랑 현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좋은 어린이집일수록 정원 대비 현원 비율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좋으니까 그만큼 많이들 보내는거겠죠.

(이게 결론이고, 아래는 그냥 주저리 주저리 설명이니까 바쁘신 분들은 그냥 이 한 줄만 보셔도 됩니다)

물론 이 좋다는 것의 기준은 사람마다 좀 다르긴 하겠죠, 예를 들어서 단지 내 어린이집의 경우에는 단지 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접근성이 좋으니 어느 정도 기본적인 수요가 있을겁니다. 그런 것들은 좀 감안을 해서 보정하실 필요는 있겠습니다만요, 아무튼 많이 보내는 곳이 좋은 곳일 가능성이 큽니다. 초등학교의 경우에도 학군지로 갈수록 과밀학급이구요.

다들 어린이집은 가까운 게 최고라고 해서, 저도 어린이집 대기 신청을 할 때 단지 내 어린이집을 신청하고, 나머지 2개도 그나마 제일 가까운 축에 속하는 어린이집(둘다 도보 5분정도)을 신청했었습니다. 다만 제가 이 동네로 이사올 거 자체는 확정이었는데, 실제 이사온 거는 어린이집 입소 2개월 전이었다보니 어떤 어린이집이 좋은 지 알기가 많이 어려웠습니다.

단지 내 어린이집은 우선순위가 주어지다보니 연락이 왔고 거기 보내게 될 줄 알았는데, 다른 어린이집에서도 입소가 가능하다고 연락이 와서 고민을 많이 했었고 결과적으로 그쪽을 보냈습니다. 지금 보내는 어린이집이나 단지 내 어린이집이나 모두 만0세~만5세반을 운영하는 곳인데, 지금 보내는 어린이집은 정원이 거의 100% 차는 곳이고 단지 내 어린이집은 70% 정도만 찬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외에도 입소 당시에 이유식 후기였었는데, 단지 내 어린이집은 조리사 선생님이 한 분만 계셔서 도시락을 싸서 보내야 하는데 지금 어린이집은 조리사 선생님이 두 분 계셔서 이유식도 해주신다는 이유도 있었긴 합니다만, 뭐 이런 것들이 전부다 반영된 것이 저 정원대비 현원비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지 내 어린이집도 평이 나쁜 곳이 아니라 오히려 좋은 축에 속합니다만, 여기서 살면서 알게 된 것이지만 현재 어린이집이 너무 평이 좋더라구요(저출산+만0~1세 지원금이 늘어서 아이 어린이집을 늦게 보내는 추세가 아니었으면 저한테 기회도 오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첫째는 만0~1세반 보낼 수가 없던 어린이집이었다고 하네요, 저출산이 이렇게 심각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1년 동안 어린이집에 보내보니까 왜 가까운 게 최고라고 하는지는 알겠긴 합니다. 유모차로 등원하면 그나마 5분 정도 거리야 별 거 아닐 수도 있는데, 최근에 유모차를 거부하기 시작하니까 좀 골치아프더라구요. 그나마 겨울이라서 좀 괜찮을 수도 있는데, 여름에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면 골치가 많이 아플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어린이집을 고른 것은 일말의 후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