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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아빠와 예민한 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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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남편이 무뚝뚝하고 감정표현 하는 걸 어려워 하는 성격입니다. 말수도 적고요. 속은 깊고 뭐 다른 장점들은 많이 있구요... 시부모님께도 그러하니 뭐 일관성 있지요. 시부모님과 소통도 며느리인 제가 많이 하는 편이고요.
근데 딸들이 많이 예민합니다. 딸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데는 원인이 있는건데 감정을 전혀 이해 못하고 일단 자기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하면 말도 없이, 갑자기 큰소리로 혼냅니다. 표현을 안 하다보니 , 가슴 속에 쌓아놓고 감정이 욱해지면 지르고 봐요. 어른인 제가 봐도 위축될 정도로 무섭게요.
담주에 셋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아무래도 둘째딸이 위, 아래로 위기의식을 느끼는지 요즘 말할 때 개미목소리가 되었는데. 남편은 이게 되게 답답한가봅니다.
어쨌든 아이 마음이 불안하고 목소리가 작아진데에 이유가 있는건데 아침먹는 식탁에서부터 작게말한다고 큰소리로 크게 말하라고 소리를 치더라고요.
애도 위축되서 아침도 안 먹으려고 하니까 밥 치워버린다고 윽박지름.. 제가 중재 없었음 싱크대에 아침 버리고 둘째는 울고 끝날 상황
뭐 이런 일이 사소하게 한, 두가지가 아니예요.. 하루에 한 두번 있는 거 같습니다.
평소에는 애들이랑 장난도 많이 치고 몸으로는 잘 놀아줍니다. 육아휴직 중이고, 제가 셋째 만삭이라 아이들과 아빠랑 보내는 시간도 많구요...
갈등을 잘 처리하는 방법을 모르는 거 같은데 (특히 여자들이랑은...친구중에 여사친도 없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다음주에 셋째 딸 출산도 앞두고 있는데 애들이랑 남편만 놓고 병원, 조리원 가기가 겁나네요
본인은 문제없다는 식입니다.. 남성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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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포시앵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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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한 자리를 만들어서 마냥 엄하게 훈육하기보다 선공감후 훈육으로 해보자고 해보세여 아이들 정서에도 엄한 훈육이 좋진않다고도 해보시구요 특히 여자아이들에겐 더 그렇죠
남자아이들은 아무리 혼내도 다시 반복하지만 여자아이들은 혼낼수록 주눅드는게 일반적이고 그렇게 되면 자존감이 낮아질수밖에 없어여 아이들 앞에서 맞니 안맞니 하는건 좋지않아요 무조건 둘이 있을때 감정이 가라앉고 난뒤에.대화를 하세요 |
또르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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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이라고도 안 보이고 그냥 본인 욱하는 감정폭발으로 보여요. 백날 얘기하지만 본인 패턴이 그렇게 만들어졌으니 쉽게 고쳐지지 않나봐요.. 화내고 나면 가라앉는다는데 (우리가 감정쓰레기통인가) 그러면 아이랑 둘이 얘기하는.시간 갖거든요. 하지만 또 무한반복이에요ㅡㅠ
큰아이(9살)는 저런 아빠한테 직선적으로 말해서 화를 더 돋구고 남편은 더 화내고 작은 아이는 위축되는게 눈에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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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치명치명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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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네요...
결론 부터 말하면 바뀌기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 협의점을 찾으면 좋을까요.. 근본적인 성격은 정말 큰 전환점이 될만한 사건이 있지 않다면 바로 바뀌긴 어려울 듯 합니다.
사랑하는 감정은 똑같지만 표현 방법이 다른 거기때문에 좀 다른 스킬로 대해보면 어떨까 라고 제안하는게 그나마 먹힐려나... 싶네요. 어쩌면 소통도 기술인데 / 지금 남편의 방식은 진심이 전해지지 않으니 진심이 전해지는 방식으로 조금은 방법을 바꿔보자는 식으로 이야기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딸 낳았다면 비슷한 상황 많았겠다고 와이프랑 이야기 많이했어서.. 아마도 남편이 이해 하려면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정 싸움으로는 절대 넘어가면 안되니 대화하실때 조금씩 어필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
또르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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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애들 많이 사랑하고 좋아합니다 ... 그건 맞는데.. 저럴 때마다 중간에서 너무 힘드네요 제가 매번 중재자 역할을 할수도 없고 담주에 2주정도 집비우는 상황이 두렵네요 ㅠ |
풍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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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을 많이 사랑하고 좋아하는거랑...저런 행동은 다른 거에요. 부모도 공부하고 노력 해야 됩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이였는데 와이프와 이야기도 많이하고 저 스스로 많이 느끼면서 변했어요. 남편도 아이들을 위해서 공부 많이해야되요 |
실화냐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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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망2 현 상황에서 집 비우면 ㅈ 됨.. 애들 다 달고 가야할 듯.. 조리원 들가지마세요.. 집으로 사람 부르세요.. 두 딸에게 2주의 지옥 끝이 안보이는 공포가 펼쳐질듯 |
또르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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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냐탐사대 하 맘은 그런데요 첫째 둘째땐 조리원 안 가고 집에서 했는데 둘째때 회복이 너무 더뎠어서..... 이번엔 제왕 세번째에 노산이라 잠시만이라도 제 몸을 먼저 생각해야 할 거 같습니다 ㅠㅠ 면회는 되는 곳으로 해뒀어요 |
Lightro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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