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랑 보내는 시간이 짧아 슬픈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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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랑 보내는 시간이 짧아 슬픈 엄마 ⁸
초코초코초치키차카
1 2025-07-01 00:16 조회 : 1753

육아휴직 1년을 제외하고는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작년 초 복직해서 작년 한 해는 아기도 겨우 돌 지난 상태라

어린이집에서 갑자기 아프다고 연락 올 때도 있었고

수족구로 갑자기 연차를 쓰며 가정보육을 하느라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올해는 아기가 다행히 잘 지내주고 있어서 늘 고맙기만 합니다.

부장 진급은 다행히도 했고 이제 더이상의 진급은 이 회사를 다니는 동안 불가할 것 같은데 어깨가 늘 무겁습니다.

오늘도 늦은 시간 퇴근하면서 무엇을 위한 일인지, 무엇을 위해 이렇게 달리고 있는지 , 우리애는 아빠랑 잠이 잘 들었겠네, 얼굴은 내일아침 등원 때 자는 애 차에 태워 어린이집에 눕히고 오면 대화도 못하고 출근하겠구나 보고싶다..생각하며 귀가했습니다..

일을 해냈다는 쾌감이 있을때도 있지만, 잘 드러내질 않아서 그런지 일이 저를 따라다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알겠는데도 막상 회사 출근하고나면 경주마처럼 달리고 있습니다.

주로 저는 등원 남편이 하원을 하고 남편도 많이 지쳤을 것 같습니다.

퇴근길에 아기 챙겨서 집에 오면 밥해먹이고 씻기고 재우고를 평일엔 거의 남편이 다 하다보니 우울증 걸리는건 아닐지 걱정 될 때도 있고 그렇네요.

주말도 저는 출근을 자주 하기도 하고 아기랑 많이 못놀아줘서 속상하고 아쉽고,, 오늘은 남편이 아기랑 저녁에 외출사진을 찍어서 버내줬는데 아기 얼굴 보자마자 눈물도 났네요. 커가는걸 놓치는 아쉬움과 미안함,남편한테도 배우자로서 함께 하지 못하는 미안함으로 마름이 복잡해지더라구요.

많은 엄마들이 이렇게 가정과 회사 중간에서 힘든 시기를 거치고 있는거겠죠?

엄마가 회사 가서 돈 벌어야 장난감을 사줄 수 있어 맞지?

그럼 가야돼 안가야돼?를 등원할때 가끔 깨어있으면 반복해서 물어봅니다 ㅎㅎ

내일은 오늘보다 일퇵하길 스스로 약속해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