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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로 충분’ 윤영철, 히로시마 타선 ‘순삭’…“일본 팀과 붙어보고 싶었다” [SS오키나와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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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 타선을 만났다.
‘순삭’이다.
깔끔했다.
실책이 하나 나왔지만, 전혀 문제없다.
KIA 윤영철(21)이 날았다.
윤영철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고자신킨 구장에서 열린 2025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히로시마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1㎞까지 나왔다.
평균으로는 시속 139㎞다.
슬라이더와 커터, 체인지업과 커브까지 다양한 변화구도 다 구사했다.
총 투구수는 30개다.
등판을 마친 후 윤영철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시험하고 싶은 것도 잘 됐다.
속구도 괜찮았다.
변화구도 다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팀과 처음 해봤다.
첫 연습경기이기도 했다.
긴장도 됐지만, 올라가서는 또 재미있게 던졌다”며 “어차피 지금은 연습이다.
개막부터 전력으로 가야 한다.
오늘 경기는 만족한다.
다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팀을 상대한 소감을 물었다.
“붙어보고 싶었다.
일본 팀과 경기할 기회가 별로 없지 않나. 던져보고 싶었다.
선발로 나가게 되어 좋다.
확실히 콘택트가 좋기는 좋더라”며 웃었다.
첫 실전 등판이다.
미국 어바인에서 귀국해 다시 일본 오키나와로 왔다.
아직 시차 적응도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다.
문제는 없다.
그야말로 쾌투를 뽐냈다.
기본적으로 공이 빠른 투수는 아니다.
2024시즌 평균으로 시속 137~138㎞ 정도 던졌다.
오히려 이날은 더 빠른 공을 뿌렸다.
구위까지 갖췄으니 당연히 결과가 좋다.
변화구 제구도 됐다.
이것저것 다 됐다.
잘 던지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1회말 나카무라 쇼세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고, 니라사와 유야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홍종표가 포구 실책을 범해 1사 1루가 됐다.
살짝 꼬인 모양새가 됐다.
그러나 다무라 슌스케를 3루수 뜬공으로, 우치다 쇼다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하야시 고타를 헛스윙 삼진으로 눌렀다.
이날 첫 삼진이다.
와타나베 유토를 유격수 직선타로, 나카무라 겐토를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이후 3회말 김도현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피칭을 마쳤다.
첫 실전을 기분 좋게 마쳤다.
당연히 표정도 밝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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