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제주환상종주에 이어서 

10월 연휴 맞이 낙동강종주를 다녀왔네요 

따끈따끈한 후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10월2일 (수) 퇴근하자마자 안동댐을 향해 출발합니다.

폭풍검색을 통해 안동근교에 노지차박캠핑이 가능한곳을 찾아냈어요..

동안동 ic근처 길안천지생태공원이란곳이네요. 

안동댐인증센터까지는 차로 30분정도 걸리는곳이었어요. 

전날 피로와 숙취로 느지막이 일어나 안동댐으로 향합니다.

가는길 간단히 김밥과 간식거리 빵도 사고요.

아침도 먹고 빵집도 들리고... 

우연찮게 들린 빵집인데 소금빵이 예술이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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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10월3일(목)

안동댐 인증센터 도착해서 출발 준비를 하니 10시30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부랴부랴 출발을 서둘러요..

상류의 낙동강은 참으로 황량하던군요..

저는 집이 경남 양산이라 하류의 낙동강 라이딩을 자주하는데 

삼랑진 - 양산 - 낙동강 하구둑 으로 이어지는 하류의 낙동강은 정비가 잘된 그런곳이었는데, (뭐랄까 인위적 가꿈이랄까?)

안동에서 시작되는 상류의 낙동강은 날것 그대로의 자연에 가까웠던것 같아요.. 뱀도 많고 사마귀, 메뚜기 사방에 날라다니고

상주상풍교를 10여키로 앞둔 곳이었나, 그곳에서 타이어 펑크사 나버렸네요. 

저녁, 집을 나서기 전에 예비 튜브를 손에 만지작거리다 그대로 나두고 나왔던 상황이 안타깝게 기억나네요. 

새로 장만한 알리발 전동펌프도 차에 있던것도 이제야 기억납니다.

다행히 뒤에 오시던 다른 분들 께서 감사하게도 타이어펑크 를 때워주시고 쿨하게 지나가셨네요..

그러나 10여분 지났나? 뒤타이어가 다시금 힘없이 내려앉더군요.. 

상주상풍교까지 5키로정도를 비를 맞으며 자전거를 끌고 갔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낙단보 였습니다. 

근처 자전거 수리점 전화를 하니 기본 출장비 5만원 부터더군요.  여기에 수리비 플러스...

안동댐에 날 내려주고는 칠곡에서 캠핑을 즐기고 있는 아내에게 도움을 요청했죠.. 

역시나 아내는 저를 구하러 바로 출발을 했네요. 하지만 오는 시간만 1시간이 걸리네요.. 

비는 오고 기온은 15도로 떨어져 땀이 식은 상태에서 몹시 춥더군요. 

우여곡절끝에 칠곡왜관에 수리점을 찾아 펑크 때우고 수리키트 사고 변속케이블 까지 교체합니다. 

저녁은 칠곡 송정자연휴양힘 야영장입니다.

추운몸을 달래줄 뜨끈한 칼국수에 찌짐이 한장 먹고 숙면에 듭니다. 

2일차..10월 4일(금)

아침에 칠곡 송정자연휴양림 에서  든든한 부대찌개 한술 뜨고 길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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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보 인증센터 점프를 합니다.  

낙단보인증센터가 2일차 출발지입니다.

토요일에 집에 도착하려면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상주보는 국토종주 할 때를 위해 남겨둡니다. 

낙단보 인증센터는 유인센터네요. 

친절하신 직원께서 사진도 찍어주시고 

그동안 완주한 섬진강, 동해안, 제주환상 인증메달 붙여주십니다.

뭔가 동기부여가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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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단보에서 달성보 까지는 오르막 없이 평지길입니다. 

전날과는 달리 날씨가 화창합니다. 

전형적인 가을 하늘이네요. 높고 파랗네요.

오르막이 없어 편안하게 달려봅니다. 

오늘은 달성보 까지만 갈려고 합니다. 

저녁에 왜관 미군부대 앞 햄버거&타코집을 가기로 했거든요.

타코와 버거, 또띠아 랩..

캠핑장 복귀후 오뎅탕, 마른안주, 맥주 .

밤이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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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10월5일(토)

마지막 날입니다

달성보 밑으로는 칠곡캠핑장에서 픽업오기가 힘들어서 목적지를 집으로 향해봅니다.  아내는 일요일 복귀거든요.

달성보 조금지난 낙동강변 어딘가 즈음에 내려줍니다. 

다행히 편의점 앞 주치장입니다. 

물과 간식거리 보급을 채웁니다.

이정표를 보고 조금 더가니 유명한 무심사 절이 나옵니다.

뭐. 오르막이 장난 아닙니다. 

아직 오전이라 체력이 남아있어 끌바는 아닙니다. 

악으로 올라가봅니다. 

내리낙 마지막 즈음에 축사가 있어 구수한 냄새가 풍기네요..

무심사만 지나면 합천창녕보는 금방입니다. 

합천창녕보 지나 적포(적교?) 즈음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편의점 보급도 좀 하고요..

무엇에 놀랐던고!?

뒤이어 박진고개, 영아지고개가 연거푸 나오네요. 

박진고개는 오르막이 끝없이 이어지는 느낌이네요.. 

구름재 못가 중간쯤 끌고 갑니다.  안되겠어요.

영아지고개도 만만찮아요. 

오히려 거리가 더 먼것 같아요.

여기도 안되요.. 오늘 집에 갈려면 끌어야해요. .ㅠㅠ

영아지는 내리막도 조심해야해요. 

도로에 모래도 많고 커브가 심해서 자칫 잘못하면 낙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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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지고개만 내려오면 남지읍내입니다.  

누렇게 물든 벼이삭이 가을 알려주네요.

이제부터는 큰 오르막 없이 평지길입니다. 

창녕함안보를 지나서...

수산읍 지나 김해 어딘가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마사리 터널을 지나니 

삼랑진 옛철교 앞 국수집에서 콩국수 한그릇 시원하게 먹어봅니다.

양산이 코앞입니다.

어두워서, 힘들어서 이사진이 마지막이네요.. 

양산 물문화인증센터가 이리 반가울수가 있나요?

드디어 집입니다. 

3일간의 낙동강 종주는 양산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을숙도 하구둑은 다음주말 예정입니다. 

이상 3일간의 허접한 낙동강종주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