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연천쪽으로 가려다가... 일요일에 비온다는 소식에 망설였는데... 그래서 다음주에나 가자고 생각하고... 토요토미 난로 옥션에서 구입한거 오고나서도 기름통을 안 샀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노을 켐핑장을 전날 저녁에 예약했는데... 토요일 아침에 비가... 마치 주말 내내 올것처럼 내리더군요.

마음을 접었다가... 애들한테도 얘기를 해 놓아서... 실망들 하길래... 그럼 마트가서 캠장에서 먹을것들 사고... 나올때까지 비가 안그치면 집에서 해먹고... 비가 그치면 가자고 하고... 마트에서 장보고 왔더니 비가 그치더군요.

2시 다되서 부랴부랴 기름통 사고... 주유소 몇군데 돌아서 등유사고 집에와서.. 준비하고 출발했습니다. (등유 안파는 주유소가 많더군요)

도착하니 4시 반...

부랴부랴 텐트치고 저녁먹고... 이래저래 애들하고 놀다가 일찍 잤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아들녀석 화장실 대려다주고 산책하면서 A지구로 갔더니 알래그로가 있던데.. 캠포분 한분이 썼던 게시물이 생각났는데...... 마침 안주인님과 따님께서 화장실 갔다 오시길레...

와 알레그로 멋지다~ 라고 좀 큰? 소리로 아들에게 말해주었습니다... ^^;; 들으셨을지는...

알레그로 정말 멋지더군요... 크고...


제 포르차는 이번이 두번째 치는거였고... 캠핑은 첫번째였는데... 톡톡하니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밤에 공기는 차가와도... 찬바람도 들지않고..

아침에 이너텐트에 물기가 없어서 좋더군요. 이전에 쓰던 텐트는 이너에 물이 주르륵~ 타고 내렸었는데...

이너텐트 윗쪽 지붕쪽은 나중에 이너텐트 분리하고보니까 다른 곳보다 습기가 많네요.. 이너안쪽 습기가 면텐트를 통과하나보죠?

난로는 못피워봤습니다. 노을캠핑장 난로사용 금지란 얘기를 가는중에 들어서... 그냥 차에놓고 안가져갔는데... 많이 아쉽더군요...

그래도 생각보다 덜 추웠습니다. 잘때는 에어박스에 전기장판에 얇은 오리털침낭인데도 따뜻했고요...


나올때 12시까지 나오는거라 편하더군요. 이전에 난지켐핑장 갔을때는 10시까지라 부랴부랴 난리도 아니었는데...


암튼... 날씨가 좋고 좀더 일찍 갔으면... 애들도 잘 놀고 좋았을텐데... 싶어서 좀 아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