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가 캠핑을 가려고만 하면 비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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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캠핑을 가려고만 하면 비가 오는가? ²⁴
snowp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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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14-05-24 13:56 조회 :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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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내내 해가 쨍쨍 하더라도 주말만 되면 비 소식이 있다.
캠핑 가려 마음만 먹으면 멀쩡하던 하늘도 먹구름이 몰려온다.
이번 주 비오는 건 다 내 탓이다.
저를 미워해주세요.

이런 고민 갖고 계신 분 많으시죠?

그런데 말이죠.

캠핑 가는 날 비가 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기상청이 분석한 2013년 서울의 강우일 수 : 128일 (평년값 108.9일)

1년 365일 중 비가 오는 날이 128일이니 평균 2.8일...  즉, 사흘에 한 번은 비가 오는 셈입니다.
물론 장마철에 강우일이 일부 집중되긴 합니다만,
어쨌건 비는 늘 오기 마련이므로 내 불행과는 그다지 연관성이 없다는 것...
특히 어쩌다 한 번 가는 캠핑이 아니라 매주 내지는 한 주 걸러 한 번 가는 캠핑이라면
비오는 날이 안 걸릴래야 안 걸릴 수 없겠지요.  ^^

그러니 자학하지 마세요.

그리고 캠핑과 비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타프 하나만 있으면 비가 와도 즐겁죠.
젖은 장비 말리는 것,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요.
제 기억에는 비가 온다고 해서 캠핑을 포기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면 좋은 게...

길이 덜 밀리고, 캠핑장이 여유롭고, 이웃의 소음 소리도 안 들리며, 더위도 한 풀 꺾입니다.
각자 우비를 준비하고 평상시보다는 장비 수를 줄이고 간단 모드로 해서 다니면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물론 가족 구성원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겠지요.
나만 즐겁다면 그건 가족 캠핑이 아니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