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사님의 원주섬강두꺼비캠핑장 행사에 참석한다고 댓글을 달고

와이파이님의 허락을 받기위해 열심히 설거지 집청소 빨래 및 분리수거를 열심히

했더니 등급 업이 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네요 ㅎㅎ


후기 시작

6일날 반차를 쓰고 출발 할려고 회사에 말했는데 윗 머리(?)분들이 줄줄이 나가서 안들어오고

사무실에 사람이 없어 정규 근무를 끝내고 출발을 20시에 했습니다.

목요일 짐을 미리 챙겨놓지 않았으면 못 갔을듯.....

100% 신뢰하는 티맵을 키고 부르릉....도착예상 시간은 9시 40분

이리저리 달리고 고속도로에서는 140으로 쭉욱 달려서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 하기 전 톡으로 위치를 물어봤는데 아무도 대답을 안함....전화도 안받고...

알고보니....그렇게 외진곳도 아닌데 전화 및 데이터가 안되는 지역...

어렵게 배고파님과 연락이 되어 위치를 확인하고 배고파님텐트 옆 치우아빠님텐트 위에 자리를 잡고

역사와 깊이가 있는 알레그로 설치를 시작합니다.

4시간이상(?)의 설치 기록을 알고계신 여러분들이 오셔서 ...도와주셔서 기록 갱신은 못했네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설치하는 중간에 애들을 옆 배고파님 집에 강제입장 시켜 밥을 해결 그리고 저는 텐트 마무리 및 정리

마치고 배고파님 텐트에서 늦은 저녁과 알콜을 부어 넣습니다.

어느정도 먹고 일행분들에게 인사 및 인형사님이 설치한 본부석으로 출발~~!!


다들 초면인데 정말 초면 같지 않은 느낌^^ 캠포는 정말 가족입니다. 그렇게 인사 아닌 인사를하고

서로 가져온 음식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굽고 삶고 따고 합니다.

인형사님이 들고오신 하이네켄드럼통(?)은 정말 맛도 좋고 신기한 물건이였어요..
(이거 제가 저금통할려고 했는데 철수할때 어디간거에요ㅠㅠ)

시간은 흘러 흘러 새벽을 달리고 있고 제가 오기전에 다들 한잔 하셨는지 피곤모드 저도 피곤하여 다들

꿈나라로 갔습니다


다름날 아침일찍 일어나 큰아들 데리고 캠핑장 산책을 나갔습니다.

치우아빠님 캠장 후기를 봐서도 알겠지만 ..시설....장비...서비스...정말 아웃입니다.

일단 화장실, 샤워실 말고는 온수 나오는 곳이 없고 계수대는 외부로 나와있는...수도관이 얼어 사용가능한

수도가 별로 없습니다.(15개 정도 되는데 물 나오는것은 2-3개)

고무장갑이 없으면 설거지할때 극심한 고통을 맛보게 되는 ...

특히 기름진 그릇 설거지 할때는 비속어가 절로 나오는 마법의 계수대....

사이트도 다닥 다닥 붙어 있고 차를 옆에 주차를 하면 정말 자리가 좁아 외부에 멀 둘수가 없습니다.

여름에는 보통 텐트 타프로 올텐데...가능할지 의문...

주차 구획이 없어 차를 이곳 저곳 주차하여 난장판 입니다. 아이들 안전을 위해 이것도 정말 필히 고쳐야할 것으로

보이는 캠핑장 입니다.

가격은 2만원이라고 하니 가격 말고는 크게 메리트가 없었습니다 ...전  ^^


그렇게 쭉욱 둘러보고 어슬렁 거리는 배고파님을 붙들고 데크에 돛자리 깔고 구이바다 세팅하고

먹자모드로 돌입합니다

이때 시간이 12시 정도 였는데....세팅을 하니 여기 저기 있던 우리 회원님들이 알콜 냄새를 맡으시고

하나둘씩 모여들어 쇠주 + 맥주 + 고무마주(40도) + 발렌타인12년 술들을 비워나가고 앉아 있는 주변에는 빈병들이

나뒹굴고 옆에는 안지기님들이 옹기종기 모여 맥주 및 쇠주를 순식간에 먹어 치우고 있습니다.

1일 주방장으로 데크에서 수고하신 배고파님 + 의정아베님에게 안기기님들이 안주를 달라고 무수한 눈총을

보내셨고 이 주방장들은 쉴뜸없이 닭코치, 염통, 삼겹살, 만두, 동구랑땡, 낚지꼬지를 요리하여

무한 리필하였으며....

그래도 모지란 안주는 치우아빠님이 옆에서 화롯대에 목살을....

그렇게 시작된 낮 12시의 음주 및 토크는 새벽 12시까지 지속되었고 여기서 한분 두분 숙취에 GG 당하신분들은

알아서 자기 텐트로 가서 주무셨고 연락 두절 의정아베님 사건까지 ㅎㅎㅎㅎㅎ


1박 2일 모드로 참석을 하였는데 몸속에 들어온 알콜은 나의 의지를 무참히 점령하여 2박 3일까지 있었네요.

그리고 넷사타님 텐트가 맛집이라는 소문이 저희 텐트까지 흘러들어 정말 맛있는 음식 잘 먹었습니다 ^^


하는일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모든것이 다른데 캠핑이라는 이거 하나로 2박3일동안 가족같은 친근함을

느껴서 정말 좋았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해주신 인형사님 정말 감사드리고

용돈(?)다쓰게 만들어 주신 스칼렛님 다음에 같이 경주함 해요^^


캠핑이 좋고 사람이 좋고 뽐뿌가 좋은 풀잎사랑짱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