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손처리시에 저처럼 배상금액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지 않으셨던 분들은

보험사에서 주는대로 받아가셨을 것 같아요.

아마 본인 차량의 중고거래가액 보다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수백만원 손해 보고 배상받으셨겠죠.

어찌보면 기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대물 배상금액을 지불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중고 시세라는게 시가처럼 널뛰기를 하는건지, 

개별 시세를 의뢰해 주셔서 처음 제시한 금액보다 20% 올려서 중고시세가 책정되었네요.

그래도 제가 타던 차량과 동일한 차량 + 튜닝을 하려면 금액이 모자랍니다.

(불법튜닝X 썬팅 밖에 없음)

그러면서 중고시세가 낮은 이유는

해당 차량을 중고로 사는가격이 아니라

업체에서 매입하는 가격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말씀을 하시네요.

아니 그럼 손해배상 원칙에 원상회복이 안되지 않습니까.

또 똑같은 뫼비우스 띄에 우리는 갖히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지나가다가 누가 내 핸드폰을 파손시켰는데,

핸드폰 중고매입가로 보상해주면 납득이 되시겠냐.

당연히 동일한 차량과 동일한 썬팅을 시공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지급해야하는거 아니냐..

라고 이야기드렸습니다.

담당자분이 납득은 하시나 보험사 보상 절차가 그런거라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반복하시네요.

더이상 이야기 해도 서로 답답하기만 하고 답이 없을 것 같아서 그만 통화하자고 말씀 드렸습니다.

저는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했구요.

배상 과정이 좀 잘못 된게, 제가 몸이 아파서 보험처리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선 지급 기준이 명확하고, 제가 챙기지 않더라도 빠진 것은 상담사분이 오히려 챙겨서 지급해줄 정도로

처리과정에서 분쟁이 생길 가능성이 없었습니다.

근데 전손처리 과정은 대부분 겪으셨을 것 같은데,

지급 기준이 중고 시세라고 표현을 하나, 

1. 그 시세라는게 처음엔 자차 담보액 수준으로 제시함

2. 별다른 대응이 없으면 그대로 받아가는거고, 대응하시면 개별시세 의뢰를 해서 좀 더 받아줌

3. 그래도 중고시세엔 못 미치는 경우가 있음.

4. 여기서 좀 더 대응을 해야 제대로된 금액을 주는 것 같고, 그게 보통 한달은 걸리는것 같네요.

아마 12월 초나 중순 정도 되어야 제대로된 금액으로 제가 배상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약간 타협하면 다음주 중으로 배상이 될 것 같구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잘못된 것 같아요.

고객이 아무리 우겨도 안되는건 안되는거고, 처음부터 우기는 일이 없도록 제대로 배상해야지.

고객이 이야기 하면 배상을 제대로 해보려고 하는 스탠스를 취한다는게

자동차 대물 배상 프로세스가 잘못되도 아주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담당자분 말로는 만족하면서 배상 받아간 분이 한 분도 없었다는데,

업계에 일하신지 얼마 안되신건지,

아니면 그만큼 배상금 수령자가 납득하지 못하는 금액들만 제시해서 합의를 이뤘던건지 의문이 갑니다.

아마 제 담당자는 바뀔 것 같구요.

결론까지 마무리 짓고 다시 글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