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문제를 자동차포럼에 올려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자차 있으신 분들은 왠만해서는 공감하실 내용인 것 같아 조금 긴 글이지만 올려봅니다.

현재 살고 있는 빌라는 딱 8세대 살고 주차공간도 딱 8대 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각 세대마다 1대씩 차를 주차합니다. 

각 세대마다 지정된 주차공간이 있는 것은 아니고, 알아서 그 때 마다 빈 주차공간에 주차하고 있습니다.(집주인분은 아예 다른 곳에 거주하고, 1주일에 1~2 번 정도 빌라 오셔서 이것저것 정리하고 관리해주시는 관리인 분 계십니다)

그 중 6대의 주차공간은 이중주차 해야 하는 구조라 내가 주차해서 나갈 때 이웃이 차를 빼줘야 하거나, 혹은 내가 차를 빼줘야 되고, 2대의 주차공간은 단독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당연히 이 2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주차하면 이중주차에 대한 귀찮음을 덜 수 있으니 황금자리인지라(마침 출입문하고도 가깝습니다) 모든 세대들이 최우선으로 주차하는 공간입니다. 내가 주차하려는데 우연히 그 공간이 비었다 그러면 운 좋네 하면서 주차하는 것이지요.

문제는 한 1주일 전쯤부터 그 황금자리 주차공간 중 한 가운데에 주차금지 표지판이 떡하니 세워져 다른 차들이 주차 못하게 해놓은 겁니다.

(주차금지 표지판은 저희 빌라 거주민 말고 다른 사람들이 주차공간 입구쪽에 자꾸 불법 주차같은 것을 해서 불법 주차 못하게 막으려고 집주인분이 구매하신거고, 빌라 거주민이나 관리인 분이 간혹 주차 공간 입구나 주변쪽에 불법주차 방지용으로 쓰는 것입니다. 주차금지표지판은 플라스틱으로 된 라바콘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주차금지 표지판 세워놓은 황금자리 주차공간에 늘 같은 차량이 주차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나갈 때는 다른 빌라 차량들이 주차 못하게 표지판 세워놓고, 자기가 마치 거기 전용 주차공간 인 것 마냥 주차를 하는 것이지요. 

물론 제가 그 차주 분이 직접 주차금지 표지판을 세워놓고 나가는 것을 목격하거나 cctv 영상을 확인한 것은 아니어서 100프로 확정이 아니겠지만, 1주일 넘게 그 차량이 계속 같은 자리에 주차되어진 것을 보면 사실상 그분이 세워 놓고 나가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에 그 주차공간은 모두 주차하고 싶어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한 차량이 그렇게 오랫동안 주차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 차량 차주의 다른 전적이 있어서 심증이긴 하지만 진범(?)이 거의 확정인 상태입니다.

빌라 거주민들 모두 귀찮지만 어느 정도 이해하고 감수하면서 새벽에 전화오면 차 빼주고, 늦은 밤 전화드려 죄송한데 차 빼주실 수 있을까요 이러면서 생활하는 주차공간인데 그 불편함 좀 덜겠다고 자기 전용 주차공간 인 것 마냥 주차금지 표지판 세워놓고 다니는 행동이 너무 얌체짓 같고, 분노가 느껴지네요.

위법의 문제는 아닐지언정, 같이 사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없이 이기적인 것 같아

이런 행동을 구청이나 경찰청에 신고할 수 있는건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제가 매번 주차장에서 지키고 앉아서 그 차주분이 주차금지 표지판 세우고 나가고, 들어올 때 치우고 주차하는지 감시할 수 없지만, 매번 같은 자리에 그 차가 주차 되어져 있고 자리가 비어져 있을때는 주차금지 표지판에 세워져 있더라 하는 것을 1주일정도는 사진을 찍어, 관리인분과 집주인 분에게 말씀드려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너무 적극적으로 나서서 분란 만들지 말라고 하는데, 분란을 일으키겠다는게 아니라 너무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아서 솔직히 화가 많이 나는게 사실이라 집주인 분한테 이야기 하고 나서도 별 다른 방법이 없으면 어떡해야 될지 고민중입니다.

제가 오히려 너무 꼬여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