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설 연휴 시승이벤트에 당첨되어 7박8일동안

EV3 롱레인지 모델을 이용했습니다.

시승차량은 GT-Line 롱레인지 2wd 기본형모델이며

빌트인캠, 드라이브와이즈, HUD, 모니터링, 

하만카돈 스피커, 선루프가 옵션으로 들어갔으며

차량가격은 5500만원대에 보조금을 받으면

실구매가 4400만원대입니다.

디자인

기아하면 떠오르는 1세대 K5의 호랑이코 디자인을 이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은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으로 잘 자리잡은것 같습니다. 

흰색 택시모델을 많이봐서 예쁘다고 느낀적이 없었는데 옵션들어간 회색은 예쁜것같습니다.

디자인 자체가 워낙 독특해서 눈길이 가는데다 어두운 색상의 EV3를 본적이 없어서

남들과 똑같은걸 싫어하는 제 눈에는 괜찮았습니다. 

기본제원 

81.4kWh 배터리가 들어가있으며 공차중량 1850kg에 최고출력204ps입니다.

0-100km 가속은 오토뷰 기준 7.72초입니다. 

소나타 1.6터보와 비슷한 가속력으로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예전에는 제로백 7초대면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국산차도 터보나 전기차보급이 늘면서 7초대 차들도 많아진것같습니다.

NVH

아이오닉 일렉트릭, 쏘울부스터EV, 코나EV, 니로EV, 볼트EV, EV6, 아이오닉5, GV60까지

전기차는 꽤 많이 타봤습니다.

EV3는 기존에 많이 판매되던 전륜구동에 싱글모터조합의 차량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NVH와 승차감으로는 현재 판매되는 코나EV를 제외하고 가장 좋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1세대 코나EV만 타봐서 2세대는 타본적이 없습니다.

2세대 니로EV를 장시간 탔을때도 느꼈던부분인데 이급의 차들은 한계가 명확합니다.

인테리어나 공간은 좋아보이지만 장거리주행시에 노면에 따라 충격이나 진동이 제대로 걸러지지 못하는점

소음 또한 준중형급에 걸맞는 정도라는게 아쉬웠는데

EV3는 확실히 그런부분에서 강점을 보여줍니다.

1000km를 운행하며 승차감이나 진동,소음부분에서 아쉬움을 느꼈던적이 없습니다.

겨울이고 눈,비가와서 더 불리한 조건에서 운전했음에도 확실히 좋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EV6나 아이오닉5급은 아니지만 

적어도 전륜구동 싱글모터 조합의 모델중에 가장 좋지 않나싶습니다.

전비

EV3는 LG에너지솔루션의 81.4kWh를 탑재해서 롱레인지 모델기준 501km주행거리를 제공합니다.

1000km를 주행하는동안 총 155kWh를 충전했으니 약 6.4정도의 전비입니다.

영상 6도일때 마지막 충전을 100%까지 했는데

주행가능거리가 640km가 나왔고 실제 90km 운행후 주행가능거리가 550km일때 반납했습니다.

승차감

1,2열모두 시트의 좌판이 넓지 않아서 허벅지 뒷공간에 주먹하나가 들어가는점은 아쉽습니다.

보여지는 공간도 중요하지만 실용성을 더 신경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GMP의 영향인지 1열 승차감은 꽤 좋습니다.

2열 탑승자는 무릎공간이 아반떼와 비슷하나 폴딩이 되서 더 누울수 있으니 머리공간은 더 여유롭지만 

시트가 아반떼보다는 불편하다고 합니다. 

옵션

하만카돈오디오, 드라이브와이즈, 모니터링옵션등은 없으면 체감이 클것같습니다.

1열뿐만 아니라 2열도 3단계조절이 되는 열선시트가 들어가는점은 2열 탑승객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HUD는 불편해서 끄고 다녔습니다. 

선명하거나 필요한정보만 최소한으로 제공하기보단 

많은 정보를 꽤 큰 범위에 비추다보니 오히려 불편했습니다.

증강현실 네비게이션은 편하진 않았습니다.

2D로 보는것에 익숙해서인지 호불호가 갈릴것 같습니다.

키 177cm의 운전자를 기준으로 했을때 2열공간입니다.

주먹1개 반정도 들어갔던것 같습니다.

기어 옆에 시동버튼이 생소하긴 하지만 

시동버튼을 누르고 출발하기 위해 첫 동작이 기어변속이기에 괜찮은 위치 같습니다.

소형차라 워크인 기능까지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2열 열선시트와 하만카돈 오디오는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모니터링옵션을 넣으면 사용할 수있는 기능같은데

화질도 좋고 특히 클러스터에 양측후방을 보여주는 기능은 꽤 유용합니다.

베이지컬러 시트를 오래타면 이염때문에 시트에 파란색이 입혀질때가 있었는데

좌판부분을 어두운컬러로 매칭한 투톤이 꽤 고급스럽고 실용성도 갖춘것 같습니다.

총평

현시점 소형전기차 코나, 니로, 볼트와 비교했을때 가장 좋은 차라고 생각됩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토레스evx는 타보질않아서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EV3로 1000km를 주행하며 약 4만원의 충전비용이 들었습니다.

집이나 회사에서 kWh당 150원대의 가격으로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고

결제할인을 받는 전기차전용 신용카드를 이용한다면 더 낮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만듦새가 좋은차입니다.

마감이 미흡해서 잡소리가 난다거나 소재간의 유격이 있다거나 실내 디자인이나 배색이 촌스럽다거나등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센터암레스트를 없애고 차박 아니면 쓸일없는 탁자가 올라간점은 불편했고

스티어링휠의 조절범위가 짧은 탓인지 그립갑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적극적인 드라이빙을 위해 시트를 당겨 앉으면 그만큼 무릎이 불편해져서

스티어링휠이 조금 더 운전자쪽으로 뽑아져야 성인남성이 운전하기 편한 자세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시승기를 끝내며 전기차 구입을 고려중인분들께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