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형, 운송, 중량 차량들은 

빗길 및 내리막길에서 20~50% 감속해야 한다는 규정 준수가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보거든요.

(남얘기라고 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저도 9.5톤 트럭과 차선도색차량 중장비 운전이 업이었으니....)

유튜브 영상 다운받아서 보니 4.6초동안 지나가는 차선 갯수로 봤을 때 

캐리어 차량은 최소 70~80km 속도로 주행중이었는데,

이 속도면 빗길+내리막길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감속은 전혀 안하고

그냥 캐리어가 차량 싣고 낼 수 있는 피지컬대로 마른길+평지 속도를 다 내고 있던거든요

(한문철씨도 캐리어의 속도를 확인해보려 했는데 확인이 안되니  넘어가네요)

게다가 운전자 시야가 매우 높은 차량을 타고 시야마저 확트인 상황이었기에

약 70미터 앞에서 저속으로 끼어드는 모닝차의 차선이동이 즉시 확인되었구요

(이부분은 한문철씨도 언급...)

몇 가지 이유로 전 앞쪽 경차의 잘못이 어마어마하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100:0 까진 아니라고 생각되긴 하네요.

제 말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구요.

그냥 저의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2~3차로 운전 습관이 

나름 23년 무사고의 비결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제 관점에선 그렇게 보이네요.

사실 중량급 차량들은 긴급제동거리가 공차여도 일반적인 차량보다 150% 이상 차이나요.

하물며 화물을 가득 싣고 있으면 200% 이상 차이도 나죠.

그런데 이 제동거리가 2배이상 차이나는 차를 몰면서,

사고날때마다 '난 무거운 차여서 못피했다' 를 이유로 대는 경향이 있는데,

차의 중량, 시야, 덩치를 무기로 쓰고, 사고시 핑계거리로만 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 패널티로 여겨야 합니다.

제동거리에 대한 패널티 뿐만이 아니라 

사고가 났다 하면 차를 구겨버리는 물리력, 인명피해가 크고 연쇄적인 추가 추돌,

그러나 이런걸 피할 수 있는 우주 시야 등등의 잇점까지 갖고 있으면,

날법한 사고도 내가 잘해서 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운전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 본인이 무거운 차니까 알아서 2배 제동거리를 감안하여 

빗길, 눈길, 접지력없는 구간, 내리막길 등엔 감속을 적극적으로 하는 의무도 막중한건데,

빗길+내리막길에 마른길 운전처럼 피지컬 속도를 다 내고 있었으면.. 과실이 없다고 하기가 참..

시속 70km 이상과 시속 60km 이하가 15km 차이도 안나지만

무거운 차량의 제동거리 차이는 일반차량보다 훨씬 극적으로 차이나기 때문에

대형 사고 하나를 피하고 말고의 중요한 차이를 만드니까요.

빗길+내리막이면 당연히 캐리어 차량은 

시속 50km 감속 주행이 맞다고 보고.. 저도 그렇게 운전했구요.

중하위차로에서 중량차량의 50km 안전주행이 답답하다고 욕할것도 하나도 없죠.

뻥뚫린 추월차로(1차로)로 추월하면 그만이니 도로교통에도 전혀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저런 모닝을 싫어하는 이유는....

캐리어가 50이었으면 그냥 사고가 안났을뿐이지... 모닝의 행동은 변하지 않는다는거...

본인이 사고유발하며 운전해왔던게 남들이 조심해서 사고가 안났었을뿐인거죠.....

저런 모닝은 언제 어디에서건 똑같이 운전했을거란거죠...

저런 차량이 앞에 들어오면 뒤차는 어떤차가 되든 급격히 속도를 줄였어야 한다는거죠...

모닝의 잘못이 적다는 내용, 그런 뉘앙스도 없어요~

이미 모닝이 안전한 도로교통을 심각하게 방해했다는 것, 

원인제공자이며 가해차량임은 누구도 이견없는 즉 이미 대전제죠. 

당연히 저도 이견이 없고, 모닝의 운전이 크게 잘못되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글 발췌를 하자면

'경차의 잘못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은 당연하다'

'과연 빗길과 내리막길 조합인 곳에서 고중량 차량인 캐리어가 고속 주행하던 것은 무결한가?'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 것 뿐입니다. 

고중량 차량이 감속해야 할 이유가 많은 환경에서도 감속하지 않는 것 

- 이 자체도 

'언제든 누구든 자그마한 원인만 제공하면 대형사고를 내겠다. 내잘못은 아니니까~'

는 마인드의 살인운전과 다름없거든요.

제가 고중량차량들을 직업적으로 운행할 때 놀란 것은, 

이거 내가 조금만 잘못하면 사람 여럿 죽이겠다 - 였고,

자가용 몰때보다 열 배는 더 안전운전하자!!!  - 가 제가 매일 외치던건데

고중량 차량이 빗길에 고속주행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마인드인거죠.

저뿐만 아니라 이 글의 다른 분들 댓글 들 중에서도

캐리어의 운전에 대해서 언급했다고 해서 

그분들이 모닝의 잘못을 모르거나 반대하는 분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이건 너무나 당연한 대전제라서 굳이 반대하지만 않으면 당연공감일 뿐이죠.

교통사고 관련 글에서 특정 사고가 났을 때 커뮤니티를 보면

누가봐도 가해차량인 것은 이미 모두가 동의하고 대전제인 상태임에도,

분명 저과실 피해차량에 대한 아쉬운점도 있을 수 있어요.

누군가 원인제공을 해도 모든 차량이 반드시 그 상황에 똑같은 대형사고가 나진 않아요.

작은 사고로 마무리된다거나, 사고를 피하는 상황도 나오죠.

도로에서 누군가 원인제공을 할 때마다 반드시 사고가 나는 사람과,

수많은 다양한 순간을 겪으면서도 20~30년 무사고인 사람은

분명한 차이가 있는 운전을 하고 있겠죠?

초고중량 차량임에도 빗길+내리막길에서 감속하지 않고 있는것도 그런 요소들이

분명 이번에도 피해자로 저과실이 잡히긴 하겠지만,

항상 원인제공자를 탓하고, 반드시 사고로 이어지고, 

이후 또 누군가 원인제공을 하면 또 반드시 사고가 나는거죠.

그러니 피해자의 저과실 (공격운전, 신경전, 과속, 과적, 태만 등)에 대한 아쉬운 이야기를 꺼낸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이 사고의 대전제인 '고과실 가해차량을 두둔하는 것' 처럼 해석하면 안돼요.

저과실 차량의 아쉬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것도 각자의 자유니까요.

너무 당연한 가해차량의 잘못은 

이미 모두가, 또 영상에서도, 댓글에서도 똑같은 의견입니다.

@교정만5년 

님의 댓글이 무조건 100대0이 아니고 90대10 정도라도 트럭의 잘못이 어느 정도 있지 않느냐? 

이런 의미로 이해됩니다

일단 고속도로에서 100미터 전방에서 차선 변경 후에 정지하면 충돌을 못피할 가능성이 90% 이상은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트럭이 아니었다면, 트럭 속도가 조금 낮았다면' 사고의 여파가 줄었을 수도 있겠지만 사고 피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하고, 

그 작은 가능성 때문에 트럭에 과실 10%라도 부과하는 건 찬성하지 않습니다

만약 교차로 직진 중에 신호위반 좌회전하는 차량하고 사고가 났는데, 나중에 영상을 확인해보니 운전자 반사신경이 뛰어날 경우, 또는 조금만 더 서행했다면 피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10%?) 있어 보인다 라고 해서 정상 운행 차에 과실 10% 먹이면 말이 안되겠죠

@콩갈 

네 맞아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 글에도 밝혔듯이 제 의견이 정답이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 중 고작 제 의견 하나일 뿐입니다.

전 직업 때문인지 고중량 차량 운전자가 얼마나 

더 스스로 방어운전을 의무화해야 하는지 매번 실감했기 때문에

아랫분들의 말씀대로 

'감속은 커녕 내리막길 탄력받아 기름값도 아낄겸 더 쏘는' 

마인드의 고중량 공격운전 차량에 대해선 아쉬움이 항상 있습니다.

누군가 원인제공을 할 때마다 반드시 사고를 내는 것보다는,

분명 내가 피해자임에도 내 덕에 사고를 피하는 운전자가 되자는게 제 마인드입니다.

특히 사고의 규모나 인명피해에 있어서도 차원이 다른 대형사고를 만드는 

초고중량 차량은 스스로 더 옭아매는게 옳다고 생각해서였어요.

캐리어의 빗길과속도 9:1 정도의 아쉬움이 있다는 저의 의견과 조금 다르지만

10:0이라는 콩갈님의 의견도 존중합니다.

예의만 갖춘다면 서로 다른 의견들은 모두 좋은 커뮤니티의 순기능, 다양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교정만5년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되야하는 운전 습관은 너무나 많아요 고속도로 1차선 정속주행부터 터널 차선변경, 실선 끼어들기, 과속, 깜빡이 미점등 등 수도 없이 많죠 다들 살인운전과 다름없는건가요?

@교정만5년 아따 댓글 길게도 적는다..

감속은 커녕 내리막 탄력받았으니 기름값도 아낄겸 110씩 쏘죠

사람이 죽은 사고라고 생각하면 해답은 간단합니다.

트럭 감속(빗길 20%)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