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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산악회로 다녀온 두륜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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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마시는새
16 2019-02-2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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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등록안내
날짜 2019년 2월 20일 수요일
기온 1℃ / 8℃ 흐림&미세먼지
AM05:50 안양역에서 천안행 전철 탑승
AM06:24 금정에서 당고개행 전철 환승 후 사당역 도착
AM07:00 두륜산행 버스 출발
AM09:15 군산휴계소 도착
AM09:35 군산휴계소 출발
AM11:40 두륜산 오소재 들머리 도착
AM11:53 등산시작
오소재→(1.7km)오심재→(0.8km)노승봉→(0.2km)가련봉→(0.5km)만일재→(0.3km)구름다리→(0.2km)두륜봉
들어가며
저번 금오산 산행 이후 원래는 계룡산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월요일 전국적으로 내린 눈 덕분에 화요일 출발 예정이었던
위치는 무려 땅끝마을 해남!
어차피 안내산악회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당일산행이 불가능 한지라 남은 2자리 중에 1자리를 얼른 예매합니다.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두륜산행이 결정되었습니다.
오전 7시까지 출발지인 사당역에 도착해야하기 때문에 당일 새벽 일찍 일어나 준비해서 안양역으로 갑니다.
금정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 사당역에 내리니 출발 30분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는 무려 45인승! 운 좋게도 옆자리 승객이 산행취소를 했는 지 옆자리가 비어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요새는 의자에 충전 잭이 달려있어 편하게 핸드폰 충전하면서 갔습니다.
2시간 달려 군산휴계소에서 잠시 쉬고 산행 들머리 인 오소재에 도착하니 AM11:40 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는데 갑자기 매서운 바람이 불어서 버스에 두고 내렸던 겉옷을 다시 입고 내립니다.
바로 근처에 화장실이 있어 산행 하기 전에 속을 깨끗이 비우고 출발 합니다.
화장실 앞 미륵바위
들머리에 들어섭니다.
길은 완만하게 시작합니다. 바람도 잦아들어 중간에 겉옷을 벗고 집티만 입고 올라갑니다.
길은 흙길이었다가 된비알이 나오다가 다시 흙길이다가 다채롭게 변합니다.
열심히 올라가다보니 왼쪽편에 나타나는 노승봉.
날씨는 흐렸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봉우리에 기대감이 부풀어 오릅니다.
오심재에 도착해서 바라본 노승봉의 모습.
오심재 설명
여기서부터 희안한 날씨가 시작됩니다.
노승봉으로 올라가는 산죽길
사진으로 자세히 안나오는 데 얼었던 땅이 녹아서 진창길 입니다.
진창길+ 돌계단길=고생길. 선객들이 길이 미끄러워 힘들어 합니다.
갑자기 평지가 나오고 거대한 봉우리가 다가옵니다.
이제 정상에 절반 쯤 왔네요.
여기서부터는 땅에 얼음이 녹지 않아 미끄럽습니다,
노승봉으로 올라가는 계단 근처에서 다시 세찬 바람이 불어와 바람막이를 꺼내 입습니다.
노승봉 올라가는 계단
계단 옆에는 계단 설치 전 쇠로프와 발 지지대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노승봉 올라가기 직전 상고대. 솔직히 육지 최남단 낮은 산이라 상고대는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노승봉 입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이 좋지 않습니다.
건너편 가련봉 의 모습. 굵지 않은 상고대 이지만 충분히 봉우리 전체를 순백색으로 물들입니다.
최근에 설치된 듯 보이는 계단이 이어집니다.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미세먼지만 없었다면 끝내줬을 조망.
바람이 많이 불어서 사진찍고 바로 하산 시작 합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이 뿌옇네요. 바다도 잘 안보이고 많이 아쉽습니다.
내려가다가 본 오리?원앙? 모양 바위
만일재에서 바라본 두륜봉
만일재 설명
계단을 올라
두륜봉 올라가기 직전 구름다리
두륜봉을 들렸다 갑니다.
이제 진짜 본격적인 하산길 입니다.
초반 하산길은 상당히 가파릅니다.
중간쯤에 임도가 나타납니다.
잠시 진불암에 들려보기로합니다.
구경할 것은 없어서 쓱 둘러보고 바로 내려옵니다.
표충사 방향은 다시 숲길 입니다.
표충사에 도착합니다.
초의대사의 동상
대흥사에 있는 보물 천불전
천불전 약수도 한잔 마십니다.
천불전 옆에 있는 500년된 느티나무
대웅보전 입니다.
운치있는 정원.
꽤 넓은 부지인데 옛것과 새것이 혼재 되어있습니다.
너무 넓어서 국보,보물 찾아다니며 보기도 지치고 버스가 있는 주차장 거리도 꽤 되기에 대충 구경하고 그만 가기로 합니다.
대흥사를 나와 부도전을 지나면 조그만 식당겸 매점을 지나 여관이 나옵니다.
백암사를 지나 길은 계속됩니다.
대흥사는 광주민주화운동 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읽을 거리도 많습니다.
이제 매표소 쪽으로 다 와 갑니다.
역시 절이 있는 곳이면 입장료가 있죠.
루가앱 기록
트랭글앱 기록
마치며
이번 두륜산 산행은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한 산행 이었습니다.
좋은 점은
1. 산이 높이에 비해 아기자기하고 오르는 맛이 있다.
2. 바다 옆이라 날씨가 좋으면 조망이 끝내줄 것 같다.
싫은 점은
1. 멀다 .버스타다가 엉덩이에 굳은 살 박힐 뻔 했습니다.
2. 날머리인 대흥사 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포장도로를 한참 걸어야 한다.
결국은 산 자체는 참 좋은 산 이지만 거리가 워낙 멀다보니 정말 꼬박 하루 온종일 버스를 타야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곳 해남에는 다른 100명산지가 있고 순천에도 100명산지가 있어서 이 쪽으로는 안내산악회 신세를 져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산행지는 경주남산 일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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