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 

 이번산행의 시작점인 옥천군 방아실 입구..

아직 여명이 트기 전 새벽 6시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대전시경계의 4극점 중 극동점을 먼저 알현하고 

 대청호쪽 시경계를 타고 마달령으로 내려온 후 본격적으로 식장산능선으로의 오름끝에 독수리봉 도착

그나마 상태가 멀쩡(?)할때 인증샷 한 컷 ㅡ;; 

독수리봉 정상서 조망한 옥천군쪽 산세 

식장산에서 역시 시경계능선이기도 한 둘레산길 3,4구간을 연속으로 타고 정기봉에서 만인산 휴게소로 하산 후.. 

 만인산의 명물 봉이호떡은 먹어주고 가야 ㅋㅋ

두개는 그자리에서 개눈감추듯 먹고 두개는 행동식으로 먹으려고 포장ㄱㄱ

 해가 지기전 만인산 정상을 찍고

 만인산을 지난 후 둘레산길 구간과 작별을 고하고 대전과 금산과의 접경인 늘남이 고개로 내려선 후 본격적으로 야성미(?)가 넘치는 시경계 능선을 다시 타기 시작합니다.

등로에 낙옆이 산재해있고 넝쿨과 벌목된 잡목무더기가 등로를 가려 쉬 진행이 되지 않는..

늘남이 고개를 지나 천비산을 찍은 후 조망한 대전시 쪽 야경..

천비산과 안산을 거쳐 대전서 대둔산으로 가는 접경인 샛고개에 내려선 후.. 

 이번 시경계 종주중에 가장 등로상태가 좋지 않았고 빨래판의 연속이었던 안평지맥을 탐방합니다.

해철이산과 명막산을 지난 후 조중봉으로 오르기 전..

 안평산으로 오르는 고바위를 힘겹게 치고오른 후 안평산 정상에서 행동식을 간단하게 섭취해주고..

안평산에서 대전의 최남단인 극남점으로 안평지맥을 타고 진행하면서 지척에 놓인 대둔산쪽을 조망하고..

극남점에서 안평지맥을 타고 쭉 남하하면 금남정맥과 안평지맥의 분기점이면서 대둔산의 전위봉인 오대산까지 지맥능선이 이어집니다.

극동점을 알현한 지 30여시간이 경과하여 대전 최남단인 극남점을 찍고.. 

샛고개에서 빨랫판같은 안평지맥길과 극남점을 거쳐 23km이상 빡시게 타고 우명교로 하산 후 

대전시와 계룡시의 접경을 거닐며 바라본 계룡산 쪽 조망..

이번 산행내내 심한 미세먼지 없이 비교적 개끗한 공기와 조망을 만끽하며 산행을 하였음은 요즘같은 시국(?)에 그나마 다행였던..

4극점 중 세번째인 극서점을 찍고 조개봉으로 오른 후 관암산을 찍고 수통골을 지나는 본격적인 관암지맥을 탐방하러 ㄱㄱㅆ

 관암산과 백운봉을 찍고 수통골 능선에 진입 후 바라본 둘째날 밤의 대전시 야경..

맘같아서는 시경계고 ㄴㅂ이고 저 불빛을 보고 바로 하산하고 싶었던 맘이 굴뚝같 ㅠ

도덕봉을 찍고 삽재로 하산..

하지만 둘레산길 8구간으로 오르는 갑하산으로의 고바위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힘들게 갑하산으로 오른 후 신선봉으로의 된비알을 힘겹게 치고올라 거쳐 우산봉을 알현합니다.

삽재로 하산 후 급격한 페이스 저하로 평상시 컨디션으로 2시간대면 떡을 치고도 남을 둘레산길 8구간을 이날은 3시간 30여분 안팎이 소요된;;

페이스저하와 함께 저체온증이 엄습하여 이시점부터는 반 정신이 나간상태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운행을 하기 시작합니다.

 대전둘레산길 8구간을 찍고 안산동으로 하산 후 둘레산길 7구간인 ADD 철책을 타면서 금병산쪽 능선으로의 3번째날의 새벽과 여명을 맞이하고...

금병산 정상에서 조망한 자운대의 아침

노루봉과 금병산으로 이어지는 대전둘레산길 7구간을 탐방 후 금병산에서 둘레산길 코스인 보덕봉 방향이 아닌 덕진재와 소문산성, 금탄동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시경계 능선을 탄 후 낮 2시에 이번산행의 종착지인 4극점 중 대전 최북단에 위치한 대전 금탄동 극북점을 알현 후 금탄동 마을회관에서의 인증샷과 함께 짧지않았던 이번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그간 산하고 거리를 좀 두고 지내다지난 주말 토욜 새벽 6시부터 월요일 오후2시까지 장장 56여시간동안 그간 벼르고벼르던 대전시경계 산길 종주를 혼자 지원없이 하고 왔네요..

저 거리 중 반 이상은 기존의 대전둘레산길 능선하고 중첩되어 비교적 길이 좋앗지만 그 외의 구간은 정맥,지맥길보다 더 안습인 등로상태에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길이라 산행내내 속도도 나지 않아 고전하였고, 설상가상 평소에 자잘한 운동내지 산도 거의 타지 않고 체중관리한다고 평소에 부실하게 먹고 다녀서 그런지 산행중에 몇번의 중탈을 심각하게 생각했을만큼 간만의 종주산행을 정말 힘들게 마물지었던.. 

수통골에서 삽재로 하산 후 도합 100km의 거리를 넘긴 시점에서 급격한 페이스저하와 함께 저체온증까지 엄습하는 바람에 그 이후 극북점까지 30km의 남는 구간동안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하고 물과 음료만 각 병씩 마시면서 힘겹게 진행하였네요 ㅎㄷㄷ

당연 이 시점부터는 속도전 산행이 아닌 완주를 목표로 산행을 하였고 이나마 산행을 하면서 장담하지 못하였을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

3년전에 역시 뽐뿌에도 후기를 올렸던 비슷한 거리의 대전둘레산길도 다녀왔지만 체감적으로는 대전둘레산길 한방보다는 이번에 한 시경계 한방산행이 체감적으로 1.5배이상은 더 빡셨던 거 같네요..

(대전둘레산길 원샷은 다시 하람 하겠지만 이번에 한 시경계 산행은 다시하라면 손사래를 칠 ㅡㅋㅋㅋㅋ)

5월초에 이보다 더 긴 장거리 종주예정 겸 전초전격으로 이번산행을 다녀왔는데 역시 꾸준한 몸관리 내지 식단관리가 이런 장거리 산행에 관건이라는 걸 다시한번 체감한 산행이었던...

 2011년.. 그 이전부터 대전둘레산길과 대전시경계 코스를 처음으로 개척하였던 대전충청지역의 대표적인 향토 개척산방이었던 '대충산사'의 몇몇 선배님들이 대충산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무박으로 이 능선길을 걷고, 그 후 지난 8년의 짧지않은 세월동안 그 만만찮은 거리와 야성미넘치는 까칠한 등로 등의 사정으로 어느누구에게도 무박의 여정을 허락하지않았던 이 시경계길을 혼자 지원없이 거닐었다는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보며 간만에 등포회원분들에게 인사 겸 이번산행후기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