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5일(금) 비가 내리고 소백산CCTV를 보니 눈 비가 같이 내리는건지...암튼 좀 습하기도 하고

밤사이에 또 눈이 내려준다고 하니 퇴근 후 9시 무렵에 산행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폰카(S8)과 디카(LX10)로 찍었고 폰카는 실사 답게 나왔고 디카는 좀 뽀샤시 모드 비슷하게 셋팅을 하는 바람에 사진이 좀 쨍하게 나왔습니다.

앞전에 소백산 왔을때도 비슷한 시간에 와서 어의곡으로 오르려 했는데 탑승 정류장을 잘 못 알고 있어서 천동으로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새벽4시에 출발 후 6시 정도 도착을 해서 중부지방산림청단양국유림관리소 근방에 주차를 하고 아침이라도 간단히 먹기 위해

별곡사거리에서 터미널 방향으로 내려옵니다(1분...)

첫 차 6시 30분 상진리에서 출발하는 새밭(어의곡)행 버스는 35분쯤 별곡2리.여성발전센터앞 에서 아버지와 저 2명을 태우고 그렇게 쭉 달려갑니다.

버스는 종점에서 5분 정도 있다가 바로 떠납니다. 천동이나 죽령도 거의 그런편 이더라구요

초입에 제법 큰 나무 한 그루가 등로를 딱 막고 있습니다. 가다 보면 나뭇가지들이 눈의 무게에 못 이겨 축축 쳐져서 불편한 곳이 몇 곳 있었습니다.

계단을 조금오르다 보면

전나무 군락지를 맞이하게 됩니다.

가끔씩 파란 하늘이 열리네요~

겨울 소백 여섯번 정도 온 거 같은데 이렇게 눈이 쌓여있는건 첨이라 많이 당황스럽네요...어의곡으로 항상 내려가기만 했지 역으로 올라오는것도 어색함이...

국망봉 쪽은 통제 상태

예전에 무릎 높이 정도의 직사각 충청북도 비석은 없더라구요;;;

천동삼거리~비로봉 구간 데크 공사중 입니다. 비로봉에서부터 천동삼거리 쪽으로 내려가면서 완성시키려는 계획 인듯 싶습니다.

천동코스의 하이라이트 구상나무에도 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예전에 14년엔가 4월에 계룡산 폭설을 제가 맞은적이 있는데 아직 늦지 않은거같습니다.

아직 잠 자는 아이젠을 꺼내보지 않으신 분들은 한 번 확인 해 보시고 배낭에 넣어 가시길 권합니다.

지난 번 소백때 천동쉼터에서 아이젠을 꺼냈는데 한쪽 사슬이 2갠가 끊어졌었더라구요....

좋은 주말과 즐산 안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