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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핀찔레꽃
8 2019-06-27 13:55
조회 :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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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등록안내
이틀전 금일 대장내시경 예약을 해놓고
검사끝나면 비가 좀오긴 해도 바로 산으로 갈라고
등산복에 배낭 등산화신고 스틱들고 병원입성
대기하다 생각해보니 수면으로 하면 검사후 산탈때 힘들거 같아서
비수면으로 급 변경 ㅡ 심지어 인생첫 대장내시경.ㅡ
간호사님이 눈이 휘둥그래 지더니 네? 안되요 힘들고 아파서
그래도 난 마취는 안된다고 고집ㅡ
간호사가 몇번의 설득에도 안넘어가니 검진실 대빵언니 간호사가 나오더니 반협박을 합니다.
진짜 비수면할꺼냐? 아파도 우리는 모른다ㅡ등등
그래도 난 등산이 소중하니깐ㅡ 비수면.
검진실 침대에 누우니 약간 젊은 남자 의사가 다시한번 수면을 주장했지만 ㅡ.나는 등산을...
아픕니다.말로 시작한 창자검사가 그 구멍에 뭔가 들어가는 느낌
그렇게 의료진이 말씀하시던 아픔은 아니고 그냥 배에 뱀이 기어다니는 느낌. 묘한 ㅡ 한...세번정도 약한 아픔이 있고
십여분 지났나 갑자기 검사하던 의사가 간호사를 호출합니다.
간호사 두분이 저한테 붙어 뭔가 합니다. 무릎에 패치도 부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수술실 그특유의 신호음도 들리고 의사님이 먼가 열심히 하면서 말을 합니다.
ㅡ이거 왜 안때져 에이
ㅡ아랫배 눌리세요.
ㅡ더세게
으잉? 비수면이라 창자에 호스 꼽고 이 상황을 보니
혹시나 그거?
검사후 의사는 간단한 인사 주고받고 가시고
간호사가 제 담당 의사 한테 가보라고 합니다.
으잉?
등산이고 머고 식은땀이 납니다.
눈앞이 깜깜해집니다.
의사님 접견시간
용종하나 땠어요. 조직검사 결과는 일주일뒤...
전 으잉? 안되 아직 하고 싶은게 많은데...
혹시 선생님 ㅇ?..
100프로 아니라고 합니다.^^
다시 긴장이 풀리고 등산 갈 생각에 신이 났습니다.
나가서 간호사한테 가니 용종땠으니 앞으로 일주일동안
운동하지 말랍니다.
으잉 나 지금 산에 가야 되는데요 하니
간호사가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용종땐 상처땜ㅡ
집에 바로와서 누웠습니다.
이럴거면 그냥 수면을 할걸 그랬나 싶습니다.ㅋㅋ
아마 대장내시경시 수면을 하라고 하는 이유는 용종같은게 발견되면 시간도 길어지고 환자가 긴장을 하니 그런거 같네요.
글이 길어졌군요.
여튼 등산 못갔습니다.
대장내시경은 수면으로 하세요.대장내시경 당일은 등산 못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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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핀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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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별로 아프고 그러진 않았습니다.ㅎㅎ 용종제거 할때 살짝 긴장은 했네요. 다들 침대에 실려서 검사실 나가는데 전 당당히 걸어나갈때 대기하던 분들이 놀랍게 보시더군요.ㅋㅋ
간호사분들에게 찍힌 느낌이. 다음엔 다른병원을 가야될듯합니다.^^ |
sk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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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용종떼고 절대 무리하게 움직 이심 안되요. 제 친구는 용종때고 무리했다가 출혈이 심해서 중환자실 이틀 입원햇네요.
다행히도 등산안겨서 다행. |
바람에핀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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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만은 했습니다.고통의 강도를 100 으로 봤을때 다 15이하 수준이고 그나마 3번 3초씩 정도 . 나머진 머 배에 머 굴러다니는 느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