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정비 관계로 내일부터 월말까지 통제한다고 합니다.

계획에 참고하세요~

(이하 추가 했습니다)

최근 자주 올라오는 도봉산 산행기 들을 보고,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도봉산(Y계곡)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다른 분들 댓글 중에, y계곡이 무섭냐 어디가 더 무섭냐 그 토론 부분에서 꽂혔던 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겁이 많은 편이라, 숨은벽 추천받고 갔다가 능선에서 포복보행 했고, 백운대도 바람 불면 못올라갑니다.

한줄 결론 : y계곡 보다, 직후의 신선대방향 철봉박힌 능선길이 더 무서웠습니다.

오늘 주어진 시간은 이동시간 포함해서 6시간 정도.. 날도 흐리고 일기예보가 좀 불안하긴 했지만,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믿고 충동적으로 올랐습니다.  토요일인데, 8시 정도면 시간이 일러서인지, 연휴 탓인지 사람들도 별로 없었네요. 

탐방센터-도봉서원기점-대피소갈림길-구조대갈림길-만월암-포대정상-Y계곡-신선대-마당바위-금강암-탐방센터 원점회귀 코스로, 4시간5분 걸렸습니다. 거북이 산행이라서..

아무리 봐도 한 눈에 안들어오는 코스 지도.  수없이 다니다 보면 머리속에 들어오겠지요.

만월암? 망월사? 헷갈리기 쉬운 이름이네요.. 망월사는 한참 뒤에 있는 것이고...

왼쪽 석굴암,오른쪽 만월암 입니다.

급경사와 사다리같은 계단의 콜라보

만월암입니다.  샘물이 콸콸 나오네요~ 수분보충

사람 안 피하는 청설모 (아니구나, 내가 만만해 보이는구나)

급경사와 계단같은 사다리?의 콜라보. 진입지점이, 시야에서 살짝 숨어있어서 알바하기 쉽습니다.

사다리 중간에서 뒤도 돌아 보고.... 흐리지만 전망은 생각만큼 나쁘지는 않았어요.

사다리같은 계단 계속..

드디어 다 올라왔습니다.   

Y계곡 시작되는 부분.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사진들 만으론 전체적인 구조가 이해가 잘 안됩니다. 

일단 오른쪽으로 설설 뒤로 내려갑니다. 산행객이 많이 지니가서 바위가 반질반질 하네요.

조금 더 와서 내려다 본 모습. 이 길로 내려 가야죠..

반대편에서 본 사진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저렇게 쭉... 내려가서야 되요..

그리고 이렇게 왼쪽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맨발의 산신령님을 목격했습니다.  접지력은 등산화보다 맨발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 올라가는 구간.  주말이지만 인지 못하고 역방향으로 오시는 분들이 있어서, 한템포 쉬었다 갑니다.

이거!.. 이거!

저는 Y계곡보다 더 무서워요. 좌우 노출된 능선에 바람 슝슝..

전망이 좋지만, 이런 능선은 여전히 무섭습니다.

도봉산 세 봉우리가 보이고, 신선대는 사람들이 줄 서 있네요.

주말이지만 오늘 좀 인파가 적은 편이었다고 합니다. 

드디어 정상을..

자운봉 다시한번 자세히 보고, 정상이니까 탑TOP 한 캔 마신 후에, 하산합니다. 

일정 상 12시30분까지 집에 도착해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서 10시 반이라 이미 늦었네요 ㅠㅠ

아까 계단에 시달린 뒤라, 하산길은 편하게 느껴집니다.  

마당바위

원래 조금 더 크게 돌아 성도원 쪽으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어디에서 꼬였는지, 금강암 앞으로 내려와 버렸네요

좌우간 시간은 못맞췄지만 무사히 내려와서 다행입니다.  

이렇게 비루한 체력으로 무사히 도봉산 맛보기? 산행을 마쳤습니다.

다음번엔 다락능선, 망월사, 포대능선, 오봉 연계 코스 쪽을 시도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