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버나드윤입니다~

어제 밤새 눈이 내려 마음은 산에 가 있지만...

현실은 사무실에 틀어박혀 있습니다 ㅠㅠ

오늘은 노스페이스 패딩 수선 후기 몇 자 올려봅니다~

사장님 모르게 등포에 글 올리는 요재미 ㅋㅋ

16년 말 즈음에 구입했었던 노스페이스 스키 시티 다운입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제 기억으로는

이 제품이 노스페이스에서 패딩에 자수가 아닌 빛나는 은색 로고가 처음으로 쓰인 걸로 아는데...

처음 봤을땐 로고가 어찌나 빛나보이는지

주저없이 바로 구매했었습니다~~

요즘은 이 패딩 후속으로 스노우 시티 패딩이라던가

익스플로링 패딩이 요런 빛나는 로고로 나오더군요~

적당한 벌크감과 은은한 파랑빛~

당시에는 스키를 탈때 입는 패딩이라고 광고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발수 기능에 방풍 기능 좋고 따뜻하고~~

옆구리 양쪽에는 손바닥만하지만 벤틸 기능도 있고

왼쪽 소매에는 스키 시즌권을 넣을 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와이프님 모르게 약간의 현금과 담배를 숨겨 놓는 용도로

쓰였었지요 ㅎㅎ

11월 중순 즈음 동계 준비 일환으로 옷박스에 넣어놨던 

패딩들을 죄다 꺼내 울세탁을 돌릴려고 하는데...

옆구리 쪽에 구멍을 발견~!!!!!!

분명 지난 봄에 넣을 땐 못봤었던 구멍이 슝~ 하고 나있네요 ㅠㅠ

패치가 어딘가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네요...

나름 최애 패딩이였던지라 마음이 아련해옵니다 ㅠㅠ

바로 테이프 하나 붙이고 가까운 매장에 as를 의뢰했습니다

조심히 잘 다녀와~~ ㅠㅠ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길 기약하면서 떠나보내기 전에 한컷~

조금 수선비가 들어가더라도 옆구리 원단을 통으로 바꿔달라고 부탁했지만...

단종 품목이라 덧씌울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ㅠㅠ

수선을 맡긴 약 2주 동안

그동안 함께했던 추억들을 잠시 떠올려봅니다....

군대시절 사격솜씨를 뽐내며 레고를 뽑고 신나했었던 한때~

겨울 가족 나들이때도 함께해준 스키 시티 패딩~

길가다 원시인을 만났었을 때도 함께 했던 순간들~~

그리고 12월 6일...

드디어 수선이 다 되었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먼 길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연인을 마중나가는 마음으로

한걸음에 매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동일 원단이 없어서 유사 원단으로 덧씌웠다는 매장 직원의 설명과 수선비 만원이라는 게 조금 거슬렸지만...

그래도 무사히 다시 돌아온 녀석을 살포시 안아줍니다~~

집에 돌아와 상세히 살펴봅니다~

음..........

구멍을 유사 원단으로 덧씌웠네요...

그래도 다행인건...

양쪽을 똑같이 해놔서 대칭을 이루고 있고

입었을때 손을 주머니에 넣으면 잘 안보인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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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재시님이 올리신 마조람이 얼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