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체온 유지인데. 야간 산행이면 해가 없이 몸통의 체온에만 의지해 더 힘이 듭니다.

이때 몸통이 땀에 젖으면 에너지 소비도 많고 체온 유지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동계 구입 1순위로 상의 울 내복(250g)을 많이 권합니다.

암튼 상체가 따뜻하면 다른 곳도 따뜻하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일출 산행 경험이 있으니, 레이어링으로 검색하시고. 한라산 정보만 드리면. 성팍악 코스 기준.

한라산 일출 산행이면, 산곡풍 효과로 진달래밭 대피소부터 정상 부근까지 바람에 노출되면 많이 춥습니다.

가지고 계신 바람막이와 패딩이 패션/스포츠 브랜드면 내구성 발수(DWR) 기능이 아닌 생활 발수라 힘들 수 있습니다.

예산이 한정적이라 하니, 등산용 쉘터를 검색해 보세요. 1-4만원 선으로, 장점은 출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하는 곳에서 대기할 수 있다입니다.

추가로 휴대용 발포매트와 대용량 핫팩으로 무장하면 큰 문제 없을 겁니다.

겨울 산행에서 -7도는 그렇게 낮은 온도는 아닙니다만, 정상에서 길게는 1시간 가량 대기해야 했기 때문에 체온 유지 대책은 필요해 보였습니다.

장비는 전반적으로 평이한 동계 수준에서도 문제 없어보였고, 

정상에서 대기시간이 길기 때문에 작은 쉘터가 있으면 좋아 보였고, 핫팩은 필수로 보였습니다.

(장갑 좋은거 껴도 손가락이 얼어요 ㅎㅎ)

고글은 장시간&눈폭풍 고산 산행을 하면 서리가 끼어서 얼어버리는 현상이 생기는데,

서리 앞에 장사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겨울 산행은 고글 2개 가지고 다녀요. 

참고하시길.. 저도 2020-1-1 일출에 갈 듯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