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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 은인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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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29 2019-12-29 20:13
조회 : 19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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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여킬로의 구간을 총 7시간 30분(운동시간 6시간)에 걸쳐 아무런 문제나 어려움없이 즐겁게 산행을 완료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산행후 원점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발생을 했습니다.
외진 산간지역이어 호출이 가능한 택시가 없음을 그때야 알게되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확인한 버스정보는 1개 노선의 차량이 40여분 후 도착이라고...
원점가지는 9.9킬로 평소 매일매일 걷던 습관이 있어서 별 걱정없이 걷기로 결정을하고
원점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사이...
고급 대형수입세단 차량이 옆에 서더니 창문을 내리고는
"아저씨 어디까지 가세요?" 하고 물으시며 "방향이 맞으면 큰길까지 태워드릴게요"
복장이 산행을 마치고 돌아가시던 산객 이시길래 의심없이 동승을 했습니다.
원점까지의 총 9.9킬로 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거리를
고마운 은인 덕분에 편하게 왔습니다.
차에 내려 원점까지 걸으며 잠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나라면 어땠을까? 나는 혹시 이런 상황을 지나치지는 않았나?
나도 은인처럼 홀로 걷고있는 또는 걸을 산객을 보고 먼저 호의를 베풀 용기가 있을까?
세상이 무섭고 호의를 호의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고하니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오늘 같은 상황을 만나면 용기내어 호의를 베풀어 보기로 마음 먹어봅니다.
다시한번 이글을 통해 산행복장만 보고 의심없이 태워주신
고마운 산객 은인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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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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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화대종주길 마지막에 버스정류장까지 태워주셨던 분이 기억나네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감사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저도 해봐야겠어요. |
마운틴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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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화대종주를 대원사에서 마치는 루트였는데 시간이 그래서 해가 저물면 어둑한 산길을 걸어야해서 어두워도 길을 걷자하고 저는 새재마을로 내려왔어요 다행히 해가 지기전이였습니다
어느 전원주택같은곳에서 버스정류장은 얼마나 가야하냐고 물으시니까 한참 걸어야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또 걸었습니다
어디쯤 왔을까요 뒤에 차가 한대가 빵빵하더니 길을 물어본 그집 아주머니였어요
걱정이되서 남편에게 연락해서 오라고하셨고 저를 태워주셨어요 시내버스장까지 태워주신다고하셨는데 너무 민페라서 대원사까지만 부탁드립니다 말하고 대원사에서 내려 택시타고 시내가서 자고 다음날 대구로왔습니다
그때 집에서 마시라고 일부러 만들어서 주신 쥬스의 그맛이 아직도 기억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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