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는 알겠는데 어느정도 겨울 옷이 있으시면 일상복으로 올라가보시고

불편한점을 먼저 느껴보시는게 우선 같습니다 (축축했다던지 손,발이 시려웠다든지 등등)

이유인즉슨 싸게 하는 걸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등산의류들이 기능적인 요소들이 많아서 어느정도 가격이 있습니다

단순히 원단을 어떤걸 썼다, 원단이 어떤식으로 테이핑 되었다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옆구리 부분에 벤틸레이션은 있는지

활동성을 보장하기 위해 스판으로 마감했다던지 손목 부분의 처리방법 등등 사용자 편의를 위해 디테일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먼저 올라가보시고 필요점을 찾으신다음 가격 때문이시라면 이월상품을 찾아 보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 등포분들 직구 많이들 하십니다 저야 하는 방법 잘 몰라서 걍 돈 다주고 신상 사거나 중고나라에서 사지만요

금전적인 형편도 그렇고, 여러 취미 커뮤니티를 전전 한 경험에 '한번에 한방으로 가는게' 결국 손해 보지 않는것 이라는 말도 알고는 있지만,

다 알고 계신데요?

손해보지 않으려면 한방에 좋은거 사는거란걸...

싸게사길 원하시면 중고말곤 답이 없죠. 

폴라텍, 소쉘, 하드쉘... 이런 말을 너무 들어셨네요.

대충 면 재질만 아니면 입고 가셔도 되기는 됩니다. 요즘처럼 등산장비나 의류가 없던 시절에도 사람들 산에 잘 다니고 했습니다.

고기능성 장비나 의류가 있어야 산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걱정이 너무 많으신거 아닌가요?

저 같으면 등포에서 자주 나오는 원단이나 제품을 잊어버리고, 저렴하고 깔끔한 등산복 구해 입고 산에 가겠습니다.

다만 겨울에 산을 타는 거니, 등산화에 아이젠 정도는 필수겠죠.

폴라텍이니 고기능성 옷 없어도 됩니다. 

운행시에는 면 재질이 아닌 티셔츠만 입고 추우면 프리즈 자켓 정도.... 쉴때는 오리털 잠바 입으시면 됩니다.

어느 취미나 그렇지만, 등산도 장비쪽을 지향하면 금액에 제한이 없을 정도로 마구 나갑니다.

일단 산 타는 걸 정말 취미로 할지도 모르는데, 장비부터 풀로 갗출 이유가 있을까요?

지금 필요한 장비와 의류로 산에 가보세요. 취미가 될지 연중행사가 될지 아직 모르시지 않나요?

그리고 왜 하필 아드님과 겨울 태백산을 가려고 하시나요?

태백산이 코스에 따라 엄청 험하지는 않은 코스도 있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눈이 오면 다리가 푹푹 빠질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 1000고지가 넘으니 힘들어도 중탈이 어렵습니다.

아직은 겨울산에 요령이나 경험이 없으시다면, 거기다 초등6학년 아드님과 함께라면,

쉽게 중탈을 할 수 있는 동네에서 가까운 산부터 가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유일사매표소 왕복으로 하면 별로 어렵지않아요.

주차장에서 유일사까지 임도여서 가기가 쉽고, 유일사 이후 산길도 경사가 급하지않아 무난합니다.

오늘 다녀왔는데 꼬맹이들 여럿 보았네요.

면말고 유니클로가서 시원한거 있습니다. 그거 반팔 입고.

그 위에 그리드텍이나 뭐 긴팔하나 입고

그 위에 유니클로 오리털 경량 조끼 하나 입고

그 위에 세륨 lt 같은 얇은거 하나 입고

그 위에 스쿼미시 같은 바람 잘 통하는 dwr 처리된거 바람막이로 하나 입고

가방엔 비상용으로 하드쉘 좋은거 접어서 두시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바지는 등산복 할인매장같은데서 겨울바지 하나 사서 입으세요. 젤 싼거로... 

경량패딩과 위 경량조끼 유니클로 속옷등을 추천하는 이유는 땀이 안차서 그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