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좀 넘게 치고 올라가니 저기 동쪽으로 여명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그리고 처음 보는 얼음꽃 같은것이...

나중에 듣고보니 이게 빙화라는 것이더군요. 보기 힘든 것이라 하던데 일출에 빙화 까지...3시간 넘은 오름질이 보상 받은 기분이랄까..ㅎㅎ

이날 대청봉에는  초속 7이상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진짜 몸이 날아갈거 같더군요.

고글에 폴라텍 버프로 중무장을 했지만 손가락은 동영상 찍는다고 짐벌을 들고 있었더니 얼어서 한참을 고생했습니다...

그 결과물은 글 말미에..ㅎㅎ

중청으로 내려와서 어제 소청에서 일박을 하신 오니리오님을 만나 아쎄 뽐을 외치고 오니리오님은 오색으로 하산 우리 일행은 희운각으로 향합니다.

희운각 대피소에서 라면과 삼겹살을 폭풍 흡입 후 ...

안내산악회 마감 시간에 비해 너무 남는거 같아서 신선대에 올라 공룡 조망을 하러 갑니다.

공룡엔 눈이 너무 없더군요.

오색쪽도 900미터 이상 지역부터 눈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만 공룡엔 눈의 거의 안 보였습니다.

올 겨울은 눈도 귀하고 예년에 비해 평균 기온도 높아 천불동 쪽 폭포들 수량이 어마무시 합니다..이게 겨울이 맞나 싶네요....

하산지점에 도착해보니 아직 시간 여유가 있어 지평막걸리에 파전을...

이쪽 지평이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는거 같습니다. 물이 달라서 그런지,,흠..

이날 대청봉 부터 희운각 대피소까지 산행 동영상 그리고 대피소 먹방 입니다.

라끼남 보고 대피소에서 라면 끼리 먹고 싶어서 갔는데 눈 구경에 일출에 빙화 까지 대만족 이었습니다..산은 역시 겨울산이 최고 !! ㅎㅎ

이상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