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관음사 왕복만 하다가 처가에 올라와 기회가 되어 오늘 무등산에 다녀 왔습니다

한라산은 관음사-성판악만 알고 있으면 되고 올라가고 내려오는 길이 복잡하지 않아서

무등산도 뭐 길따라 가면 되겠지 하고 지도를 봤는데 깜짝 놀랐네요

그래서 등포분들 후기도 찾아보고 여기저기 찾아보니 어디로 가도 멋질것 같아서 증심사 코스로 선택했습니다

증산교 - 서인봉 - 중머리재 - 장불재 - 입석대 - 서석대 - 중봉 - 동화사터 - 토끼등 - 증심교 (원점복귀)

사진기는 필카를 써서 사진이 없네요...핸드폰으로 트랭글 켜놓고 가느라 찍을 생각도 못했네요 아쉽게도 ㅠㅠ

트랭글 어플도 처음써보는데 막 자전거처럼 평속나오니 괜히 쉬지도 못하겠고...어휴

옷은 베이스로 브린제 슈퍼써모 티셔츠를 입고

그위에 아크테릭스 로 LT + 아톰 LT를 입고 출발했습니다

기존에는 OUTWET 카본 베이스레이어만 입다가 이번에 브린제를 입어봤는데

목이 죄여서 상당히 불편하더라고요 계속 목을 늘리면서 다녀왔네요

성능은 둘다 비슷한것 같았습니다

가방은 그레고리 Z25 하나라 거기에 

컵라면, 샌드위치, 스틱, 마하몽키, 스쿼미시, 써모스 900, 머그컵 등등 다 꾸겨넣고 올랐습니다

나중에 하산할때 쓰레기가 막 삐져나오더라고요 -_-

증심사에서 출발할 때 아주 쾌적했었는데 약사암도착하니 땀이 뻘뻘나서 바로 가방으로 들어가고

몽키로 갈아입었습니다 몽키가 저는 바람이 솔솔 통해서 운행할 때 되려 시원하더라고요 체온유지도 되고요

약사암에서부터는 본격적으로 힘들어 졌습니다

새인봉갈림길에서 서인봉까지는 거의 계단+돌인데 168 짧은 다리로는 숨이 턱턱 막히더라고요

'아고 죽겄다' 소리가 나올때 즈음 서인봉이 나왔습니다 휴

중머리재까지는 산책길이더라고요 내리막이기도 하고요

거기서 본 뷰가 참 멋졌는데...사진은 필름속에....

중머리재에서 장불재까지는 좁은 오솔길+돌길 이었고요 여기도 꽤나 더워서 몽키 지퍼를 열고 운행했습니다

입석대에서 숨이 가빠서 잠시 멈춰서 사진을 찍은 이 한장이 끝이네요....

제주에서 주상절리를 본게 다여서 바다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산 정상에 이렇게 있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멋있어서 한참을 보다 올랐네요

그렇게 서석대를 지나 중봉으로 내려오는데 중봉내려가는 길이 너무 멋지더라고요

중봉부터 동화사터 까지 감탄을 연발하며 조금씩 내려오는데....

와 동화사터부터 토끼등까지는 완전 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

내려오면서 무릎 연골 수명이 단축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관음사 내려오면서도 그 생각이었는데 똑같은 생각이 든걸 보면 그냥 산에서 내려올때마다 그랬던것 같습니다

설악산 대청에서 내려올때도 그랬던것 같네요 -_-;

다음번엔 월출산에 한번 가보려고 집에와서 찾아보는데.....여기도 똑같지 않을까 하는데

등산 코스 찾아보고 있네요 허허 

무등산은 한라산하고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광주시내가 한눈에 보이기도 하고 한적하게 걸을 수 있는 구간도 있고요

조만간 또 가게 되지 않을까 하네요

PS : 등린이라 당일산행만 거의 하고 있어서 Z25로 다니는데 가끔와이프랑 함께가면 가방이 너무 부족해서

35이터정도 되는 배낭을 하나 사려합니다

등포검색해보니 아비스코 프리루프트 35 정도가 눈에 띄는데요 사진에서는 옆 지퍼로 내용물을 꺼낼 수 있는것 같더라고요

혹시 제가 생각한게 맞을까요

혹시나 35L 이상 배낭 추천해주시면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