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입구 - 행궁지 - 남장대지 - 문수봉 - 대남문 - 대동문 - 북한산성입구

미세먼지도 없고 살짝 내리는 봄비를 맞으면서 등산할거로 생각했지만

계획과 달리 비를 많이 맞았습니다

너무 일찍 등산 시작한게 패인이군요

북한산성입구 등산로 초입

새벽에 비는 생각보다 많이 내렸지만

우산 하나 쓰고 조심조심 올라갔습니다

비도 오고 새벽이라서 사람은 거의 없더군요

중성문 거쳐서 계곡길로 계속 가는데

뜬금없이 행궁지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선택한게 잘못이었습니다

비바람이 엄청 쎄더군요

스마트폰 렌즈에 습기가 찼지만

닦기도 귀찮을 정도로 비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나마 두꺼운 폴라텍 상의를 입은게 다행이었어요

등산 시작하기 전에 차안에서 폴라텍 상의 두개 놓고 고민하다가

초겨울용 두꺼운 폴라텍 선택하고 여기에 하드쉘 싸구려 하나 입었는데

습기 때문에 축축해서 불편했습니다

장비 욕심을 좀더 부려야겠어요

대남문 지나서 산성주능선에 들어서니까 비바람이 좀 덜해지더군요

대성문에서 한장 찍고

대동문으로 가는길에 산철쭉이 이쁘게 피어서 한컷 찍었습니다

대동문

여기도 금줄을 친거 보니까 곧 공사하려나요?

대남문은 공사 기간이 끝났는데 아직도 계속 하더라고요

빨리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능선을 더 탈까 고민하다가

행궁지 올라가면서 초반에 비바람에 진을 빼서

대동문에서 하산했습니다

한참 내려오니까 비바람도 덜 불고

등산하기 좋아지더군요

이꽃 이름은 뭘까요?

다시 북한산성입구

여전히 사람은 없고

자차로 집에 가는데 새벽부터 서둘러 등산하고 비바람 추위에 떨다가

따뜻한 차안에서 운전하는데 졸음이 쏟아지더군요

우중산행 자주했지만

오늘은 춥고 능선엔 비바람이 쎄게 불었습니다

다음부턴 이런 날씨엔 자제해야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