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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며 겪은 기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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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2020-05-25 12:02
조회 :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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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야간 산행과 혼산중 겪은 감상들을 적었습니다. 문득 회원님들의 경험담을 공유 해주시면 좋겠다 싶습니다. 가능한 혼산을 하며 겪은 기담이면 더욱 재미날 듯 합니다. 그럼 안전산행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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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백두대간 종주 때 일화...
새벽 4시 무렵 이마에 헤드랜턴 달고 희미한 불빛에 의지해 우거진 잡목 사이를 뚫고 진행하는데.. 갑자기 잡목 사이에서 손이 툭 튀어나오며 내 팔목을 잡음... 까무라칠뻔~
근처 기도원에서 기도하러 산에 올라온 양반이었음... 쭉빵날릴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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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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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니고 선배형 일화인데요. 새벽에 설악산 오르다가 힘들어서 나무에 기대어 앉아 쉬고 있었습니다. 캄캄한데 아주머니 한분이 헉헉 거리면서 올라오더니 제 선배한테 팍 기대어 앉았다고 합니다. 선배가 나무인 줄 알았던 거죠. 형은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데, 아줌마는 숨차서 자기가 사람에 기대어 앉았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답니다. 이삼십 초 후에 선배가 "죄송하지만.." 이라고 할 때 아줌마 반기절했대요. |
시루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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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몇년전 겨울에 산악회에서 남자4명이 비박갔는데, 정상에 넓은 자리가 있어서 좋더라고요. 쉘터에서 술먹고 잠자리에 들기전까지만요. 텐트는 두동만 치고, 두명씩 들어가서 잤는데, 자다가 모두 애기귀신을 봤어요. 나는 선배님이랑 같이 잤는데 저도 보고, 아침에 얘기해보니 다른 텐트에서 잤던 동기녀석과 후배도 봤다고 그러더라고요. 심지어 저는 대화도 나눴답니다. 별로 무섭진 않았는데, 그날 같이 산행갔던 일행들은 앞으로 그 산은 쳐다도 보기 싫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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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랑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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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들어 혼자 관악산 야등을 자주합니다. 그런데 아시겠지만 무덤이 중간에 있어요. 지날 때 마다 하 여길 지나야 하나 우회해서 돌아가야 하나 매번 갈등 생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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