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중교통을 자제하느라고 지방 산행은 엄두도 못내고

북한산만 계속 자차로 왔다갔다했습니다

하지만 입산통제가 풀린 이번 주말 도저히 못참겠더군요 ㅜ

오색입구 - 대청봉 - 천불동 - 설악동입구

올라가자마자 반기는 돌계단

대청봉까지는 5km

후기에 이길을 2시간 2시간 반에 오르는 분들 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전 4시간 ㅋㅋ

조망이 없는 지겨운 길에

이런 사진이라도 찍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생기가 없는 산철쭉

드디어 조망이 열렸습니다

대청봉 거의 다와서 조망이 열리니까

참 등산길이ㅠㅠ

어디가 바다고 어디가 하늘인지 아시겠습니까?ㅎㅎ

사람들이 인증 사진 찍는 중간에 얼른 정상석 찍고

울산바위 신선대 화채봉 등등

울산바위 폰카 2배줌으로 찍었습니다

철쭉같기도 하고 진달래같기도 하네요

진달래겠죠?

이런 꽃과 함께하는 중청대피소 풍경도 좋네요

대청봉 오르는 길

전 오색에서 대청봉으로 올라서 이길은 내려오는 길이지만

한계령이나 백담사 코스로 올라와서 이길 오르는건 진짜 힘들죠

별로 높아보이지도 않고 험하지도 않는데 왜그렇게 지치는지?

용아장성과 소청대피소

전 설악산에서 이전경이 가장 좋더라고요

신선대

시원한 설악산 폭포들을 감상하시죠

하산 도중에 발목이 욱신거려서 계곡물에 족탕을 좀 했더니

물이 얼음물입니다. 날씨는 한여름처럼 더웠지만 계곡물은 거짓말을 안하더군요

얼음처럼 찬 계곡물에 족탕하니까 발목이 휠씬 좋아졌습니다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당일치기 설악산하는건 진짜 피곤해요

매년 한두번 하지만 할때마다 다음부터 이짓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을 하는데

매년 까먹고 다시 오르네요

이번에도 하산하면서 다시는 이짓 하지 말아야지했지만

아마 가을쯤 또 오를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