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월달에 코로나로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하다는 생각으로 아이들과 함께 600미터 고지의 산들을 아이들과 함께 매주 산에 다녔습니다

아들 녀석이 먼저 개학을 하게 되니 혼자서 산에 다니기가 그래서 좀 쉬었었네요

그러다가 지난주 저희 집 바로 뒤에 있는 무등산 서석대를 혼자서 다녀오다가 일어난 일에 대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등산할때는 스틱을 잡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산할때는 스틱을 잡습니다. 무릎 아껴서 평생 등산할려고...

그동안 무릎 통증은 한번도 겪어보질 못했습니다

서석대에서 하산할때 오랫만에 1000미터 고지에서 집까지 걸어가야 하기에 무릎보호대(툴리스 소프트)까지 착용하고 양손 스틱 길게 쥐고서

하산하는데 해발 400고지 정도에서 왼무릎 가장자리가 아파오더니 정말 질질 끌고 내려오게 되었네요

반월상이 파열된 줄 알고서 얼마나 아팠는지...  왼무릎 바깥쪽의 통증으로 왼발 끝을 왼쪽으로 돌려서 안쪽 무릎부위로 지지하게끔 하여

절음발이처럼 하산하였습니다. 그리고 잠을 자는데 왼무릎이 펴지질 않고 펼려고 하면 엄청난 통증이 발생하여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

지경이였습니다. 일요일날은 소염진통제 먹고 버티다가 월요일 병원 진료받았는데 반월상에는 큰 데미지는 안받은것 같고 인대 손상이

예상되니 일주일간 소염제 약 잘 먹고 휴식 안정 잘취하고 그래도 다시 아프면 MRI 찍자고 하여 오늘까지 4일간 약 먹고 있습니다

이번 통증에 대해서 연구하기 시작한 결과 장경인대증후군(장경인대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골과 경골을 이어주는 허벅지 가장자리에 걸쳐진 큰 장경인대라는 것이 있는데  이 인대가 무릎의 굽힘과 펴짐을 반복하면서 무릎뼈의

튀어나온 부위에 장경인대가 지속적인 접촉(?), 마찰(?) 즉 인대와 뼈가 서로 닿으면서 염증이 일으키게 되는 것인데 무릎의 각도가 30도에서

가장 심한 마찰이 일어나게 되고, 하산시,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동안 서석대 1100고지를 수많이 다니면서도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무릎이 왜 아팠을까? 왜 장경인대염이 왔을까?

해보게 되었습니다. 툴리스 보호대는 비상용으로만 가방에 넣어 다니고만 했었지요. 처음으로 정상에서 툴리스 보호대 착용해봤었습니다.

고수님들께 여쭙니다. 제 생각 추측이 일리가 있을까요? 

지금은 다행히 초기에 통증이 잡혀서 어제부터 장경인대, 대둔근, 중둔근, 이상근, 대퇴근, 햄스트링 등 하체중심의 스트레칭 시작했습니다.

이럴 경우 등산은 얼마나 쉬어주는 것이 좋을까요? 경험치 많은 선배님, 장경인대염으로 고생해보신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