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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무등산 산행후기 (feat.멧돼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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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en203
10 2020-07-11 10:37
조회 : 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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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예보되있어서 집에 있다가 12시 경 비가 그쳐
처음으로 도원마을 들머리로 규봉암- 지공너덜 -장불재 -입석대 -서석대 왕복으로 다녀왔습니다.
규봉암 도착 때 날씨가 개어 경치가 좋았습니다. 이후에는 안개가 끼어 서석대에서는 조망이 없었습니다.
하산길에 규봉암 지나서 나무 데크 계단 걸어가는데
옆에 숲 속에서 컹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풀 헤치는 소리가 들려서 멧돼지 일거라 생각해서 많이 겁이 나서 옴짝달싹 못하고 서있다가 소리가 잠잠하길래 다시 조심히 내려오는데 나무 데크 앞으로 족히 200kg 은 되어보이는 시커먼 멧돼지가 튀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랑 잠깐 눈 마주치고 다리 반대편 풀숲으로 뛰어갔습니다. 몇초뒤에 앞에 것보다는 작은 한마리 더 튀어나와서 따라서 가더라구요...
아버지가 규봉암 근처에서 몇년전에 몇돼지 보셨다고 하셨는데 이 근처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것 같습니다.
이 근처 지나시는 분은 조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근데 멧돼지가 가만히 있는 사람을 굳이 공격하진 않겠죠?
실제로 멧돼지를 보니 제가 생각한 것 보다 더 시커멓고 크더라구요. 큰 짐승을 산에서 혼자 보니 엄청 무서웠습니다.
모두 안전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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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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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생각만해도 ㅎㄷㄷ 하네요.
얼마전에 노인봉 다녀왔는데...거긴 아예 등산로 주변이 멧돼지 식흔으로 도배가 되어 있어서 엄청 쫄아서 다녀왔습니다. 안전히 다녀오셔서 다행이네요 |
muren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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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식흔이 따로 보이나봅니다. 비 온뒤라 등산로 곳곳에 진흙이 파해쳐져 있긴하던데 비 때문인지...멧돼지 때문인지... 더 무섭네요;; |
악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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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쪽이 유난히 맷돼지가 많더라고요. 제가 새벽산행을 좋아해서 원효분소 ~ 꼬막재 ~ 규봉암 ~ 장불재 ~ 입, 서석대 ~ 원점 회귀 코스 많이 돌았는데 꼬막재 ~ 규봉암에서 맷돼지 식흔, 변 등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무서웠어요 ㅠ |
muren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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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객 공격했다는 기사 같은건 못 본 것 같은데... 괜찮겠죠?? 저도 일찍 가고 혼자 다니는 편이라서 걱정되네요. 와이프 한테 말했더니 이제 가지 말라고...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