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부터 북한산에 재미붙여서,

시험공부하듯이 등산지도를 훝어보고, 주구장창 북한산, 도봉산의 이코스 저코스를 댕기다가... 

일탈(?)의 욕구가 생겨 이번주는 관악산을 다녀왔습니다.

주말은 최대한 가족과 함께하고자, 항상 새벽 5시부터 후딱 등산하고 내려왔는데요.

점점 해가 늦어져서... 금일은 6시에 관음사 들머리에서 출발했고, 20~30분 뒤부턴 동이터서 헤드랜턴이 필요가 없었습니다.

사실 관악산은 처음이라 어디로 가볼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처음이니만큼, 경치도 좋고 거리도 적당하며 정상인 연주대를 거치는 사당능선으로 갔습니다.

(마음은 육봉능선이나... 새벽에 초행길에 육봉은 자신이 없었네요 ㅠ)

관악산도 골산이라 코스에 암릉이 많았으나, 워낙에 계단등의 시설이 잘되어있어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아침일찍 가다보니 연주대에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ㅎ

사진 찍기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여기 정상석에서는 이렇게 독사진을 찍기가 힘들것 같아서 한컷 찍어봤습니다.

하산길에 단풍이 너무 멋진 포인트가 있어서 또 한컷 찍어봤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단풍보기위해서 숨은벽을 갔었는데, 단풍은 오늘 관악산이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이날 아침기온은 5도 정도(산아래기준),

능선에서 똥바람 좀 불었는데요.

운행용으로 브린제+캐필린 미드+R1을 입었고,

능선위에서는 스쿼미시를 추가하였는데

딱 좋았습니다.(땀쟁이 기준입니다.)

관악산 첫산행에 대한 느낌은...

산이 높지는 않은데 포스가 있습니다.ㅎ

강북에 북한산이 있다면, 강남엔 내가 있다!! 요런느낌... ??

그리고 시티뷰가 오집니다.ㅋ

스타트 이후 얼마 되지않아 63빌딩, 남산타워, 잠실 서울스카이 등 서울에 요지들은 다 보이네요.

북한산 족두리봉 처음 갔을때 느꼈던 감동을 여기서 다시 느꼈습니다.

관악산도 북한산처럼 여러 코스가 있어서 기회가 되면 여기저기 가보고 싶은데...  

육봉능선이랑 파이프능선은 조만간 꼭 도전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