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59 버스 타려고 동서울 도착하니, 4분 빠른 55분 임시버스가 편성되어 있을 정도로 대합실에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동행하기로 한 친구녀석이 출발시간 2분전에 도착해 무사히(ㅠ) 출발합니다.
코스는 백무동~장터목~천왕봉~장터목~세석~한신계곡~백무동입니다.
지리산은 2년만에 다시 왔는데, 통천문 지나 있던 고사목의 한쪽 줄기가 없어졌어요. 제 기억과 사진에는 남아있겠지만, 다시 볼 수 없다는게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오늘 후기는 아래 사진때문에 작성하는 건데요..
몇차례 지리산 다녀왔어도 하산하고 나면, 매번 피로와 하산주 몇 잔 탓에 버스 타자마자 골아떨어졌죠.
이번엔 1박하고 아침 여유를 맘껏 즐기다 버스를 탔는데요, 글쎄~~ 지리산 계곡 골짜기 산등성이마다 피어오르는 안개와 비를 맞아 더 찐득해진 단풍천지가 온 사방으로 펼쳐지더라구요.
백무동 골짜기를 빠져나오는 내내 곁에 있던 이번 가을은 유난히 진하게 남지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