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 능선에서 체감 16도 정도 되는것같은데

나홀로산행이라 나름 긴장하고

앞서 월악산 후기를 참고해서 덕주사로 시작해서 영봉찍고 

동창교로 하산할계획이었으나 

영봉 100미터 남겨두고 마지막 철계단에서 허벅지

쥐가나서 참고 올랐다가는 뭔 사단이 나겠다싶어

지지치고 송계삼거리휴게소로 급히 복귀

휴게소에 탄력밴드 포비돈 일회용밴드 등 외상용

상비약은 많은데 타이레놀 등 기본상비약은 없더군요

휴게소에서 몸좀 녹이고 동창교로 하산했네요

궁금한게 있는데 몇년전에도 오늘처럼 영하10도쯤

되는날씨에 치악산 종주갔다가 온몸에 힘이빠지고 쥐도나고

당떨어지는느낌에 식은땀도 나는 심각한상황에 빠질뻔했는데요

오늘도 그때기억에 혹한기엔 체력소모가 심해 먹을게 부족하다 싶어 행동식위주로 양갱+스니커즈 다수,  보온병, 컵라면, 김밥 등

많이 챙겼는데도 잠시 라면물붙고 우모복챙겨입는동안 급격히 컨디션이 저하되며  체온이 내려가는느낌과 속이 울렁거리더라구요

대충 라면만 거의 마셔버리고 김밥은 한두개밖에 못먹고 

다시 출발했는데 이런 기온에 능선쪽 바람이 부니 대피소가아닌 밖에서는 식사가 너무힘드네요 손이 얼어 급히 핫팩을 뜯었으나

오늘기온에는 미적지근할뿐 뜨끈하지않네요

송계삼거리 휴게소가 있다는걸 미리알았다면 

행동식으로 보충하다 식사는 거기서 하는게 나았을뻔 했습니다

장비테스트겸 혹한기 등산을 좋아는하는데 오늘같은 컨디션에선 

상고대나 설경을 즐길 기분이 아니더군요ㅠ

제가 간과하거나 놓친부분이 있다면 고수님들 지적부탁드립니다

상의는 로lt 아톰lt 감마lt 로 운행하다 중간에 아톰은 벗었고

식사때는 파이어비 껴입었네요

하의는 캐필린베이스에 마케팬츠입었고 

스마트울 헤비울삭스, 베타sv고어장갑, 모자는 구스다운고소모

썼습니다 

원체 땀쟁이라 보온은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식사시점이 늦었는지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 이유를 모르게습니다

식사이후 영봉바로직전까지 파이어비를 벗지못할정도였네요

영봉에서 조망하고싶었는데 내려오고나니 많이 아쉽네요

긴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