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1/19, 화) 제주 한라산 윗세오름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백록담 가려고 관음사 코스로 예약했는데, 결국 전날까지길이 안 열려서 취소할까 싶다가, 회사에 휴가도 내놨겠다, 비행기표 취소수수료도 아깝고(왕복 비행기표값 45000원, 취소수수료 16000원 잉?),

결정적으로 지난 주말 눈덮힌 윗세오름 장난아니였다는 소식도 듣고, 서울은 한파였지만 그 영향으로 제주는 날씨가 엄청 맑다는 예보도 있어서, 취소 안 하고 혼자 조용히 다녀왔습니다. (전날인 월요일은 아래 게시글에서 보다시피 강풍, 오늘 목부터는 비예보...제주의 날씨란 변화무쌍) 

코스는 볼거리가 좀 더 많는 무난한 영실->어리목입니다. 

하지만, 어제(수) 백록담 길 열렸다는거...(망할 국공 ㅠㅠ...감사해요  고생하시는거 압니다^^) 그저께는 윗세오름-남벽분기점도 강풍후 시설점검으로 막아놨었어요.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오만원 이상의 행복은 누렸습니다. 비행기 45000원, 제주에서의 이동은 모두 시내버스. 한 5000원?

일정은

6:20 김포출발

8:30 제주버스터미널에서 240번 탑승

9:50 영실 등산 시작 

12:20 윗세오름 도착 - 점심

13:25 어리목 하산 시작

14:45 하산 완료

(하지만, 1100도로상의 어리목 240번 버스시간(매시 55분) 애매해서, 후딱 어승생악 찍고...) 

15:55 240번 버스탑승

17:00-18:00 동문시장 

19:20 제주출발 

돌아오는 비행기가 백록담 감안하고 표를 끊어 저녁 19:20이라 시간이 남아돌았고, 

날씨가 너무 좋아 올라갈때도 잘 안 들리던 전망대도 들리고, 내려와서도 어승생악 찍고, 동문시장도 가고 시간을 보내고 올라왔습니다. 

다른 사진은 많이들 보셨을테니 특이한 사진 딱 한장만 설명하죠.  

눈 바다, 구름 바다, 그리고 바다. 

이하 흔한 윗세오름 사진. 시간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