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예보를 보니 잘하면 백록담 정상에서 발아래로 멋진 운해를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어쩌면 오늘까지 내린 눈이 좀 남아 있을 수도 있으니 

이왕 예약하셨으면 무조건 가실 것을 추천합니다^^

정상 날씨는 뭐 복불복이라 가보심을 추천드립니다.

그리메S님 말씀대로 잘하면 멋진 운해를 볼 수도 있고, 

잘못하면 안개에 한치앞을 못볼수도 있지만 그것 또한 산행의 재미일거 같네요.

눈 때문에 탐방로 부분통제 된거 같은데 그거야 뭐 오늘이나 내일 풀릴거고,

올해 마지막 눈구경이라 생각하시고 아이젠 챙겨 가시면 좋을 거 같네요.

참고로, 코스는 힘들지만 관음사로 가시는 것이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삼각봉 대피소부터가 진정한 한라산의 비경입니다.)

저도 4일날 당일치기로 첫 한라산 갑니다.

돌아오는 비행기가 9시 40분이라서, 정상까지 오를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후기 부탁드릴께요. ^^

중간중간 눈이 있다없다해서 아이젠을 4~5번은 신고 벗었던거 같습니다.

1200부터 아이젠 신었고, 정산 계단부터는 아이젠 벗고 올랐습니다.

날씨가 굉장히 좋았는데 정상에는 바람이 엄청 불었습니다...

하산은 관음사로 했는데 하산길엔 긴장이 풀려서인지 쉬엄쉬엄 놀면서 내려와서 4시간 걸렸습니다...

(다만 관음사 코스는 버스가 잘 없습니다... 일행이 있으시면 택시 이용해서 공항이나 숙소로)

저번주엔 관음사 방향쪽은 눈때문에 등산로가 뭍힌 구간이 더러 있었습니다.

땀이 많은 체질이라 저는 겨울에 오르는게 더 좋았습니다... 조금만 서 있어도 땀이 마르니...ㅋ

속건성 티에 고어텍스쟈켓 하나만 입고 혹시나 싶어 경량구스 하나 베낭에 넣고 갔는데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하산 중간쯤엔 티셔츠만 입고 내려왔습니다...

성판악쪽이 조망이 좋아서 관음사~ 성판악이 좋은것 같긴한데, 전 성판악~관음사코스가 더 맞았습니다...

초급자가 동행이면 성판악 왕복으로 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전 다음달에 한번 더 갈려고 준비 중입니다...

20대때 가보고 30년 만이라 넘 불안했는데 첫비행기~ 마지막 비행기면 시간은 충분하겠더라구요..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