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어버이날에 태백산에 오를 계획은 없습니다.

따뜻한 봄날인가 싶어서 간단한 복장으로 가려다가, 제가 매사에 준비가 철저한 사람이므로(즉, 짐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것저것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장갑은 생각도 못한 품목이었습니다. 5월에 장갑이라니 ㅠㅠ

막상 비로봉에서 칼바람 맞고 보니, 그동안 여러 회원님들의 겨울 소백산 후기글이 그제서야 생각이 나더라고요. 주머니에 손 넣고 간신히 동상걸리지 않았습니다.

삼가탐방센터에서 올라, 비로봉, 연화제1봉까지 갔다가 갔던길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그냥 쭉 직진해서 희방사방면으로 내려왔으면 좋았겠다라는 후회가 드네요. 차량 회수로 고민하다가 돌아왔습니다. 언제 또 소백산에 올거라고 ㅠㅠ

그리고 먼저, 5.19일에 설악산 코스를 잡고있는데,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한마디씩만 던져 주세요.

1. 설악동탐방지원센터 출발해서 원점회귀하는 코스입니다. 지리산 무박성중까지는 해봤습니다만, 코스가 19.7키로네요 ㅠ. 난이도 까만색은 참 오랜만에 보는거라 살짝 겁이납니다만 공룡을 타보고싶습니다. 저 코스 아니면 공룡을 탈수가 없네요.

2. 아래쪽 남설악탐방센터에서 한계령으로 가는 코스네요. 회귀는 택시 이용가능한지 궁금하고요. 

둘중 어디든지 설악은 한번도 못가봐서 무조건 갈 예정입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소백산 5.5일 사진 올리겠습니다.

삼가탐방센터에 있는 단풍나무입니다. 봄인데도 단풍이 이쁘게 들었네요.

국립공원 다람쥐는 사람과 친숙합니다.

와서 바나나 얻어가네요.

꽤 긴거리를 올라가니, 비로봉 정상이 보이기시작합니다. 정상을보면 힘이나지요. 

금계호수가 보입니다. 뚫어지게 쳐다보면 주차장에 제 차도 보이는 ...

세상에나,,, 한겨울에 이 바람을 맞으러 비로봉에 오르신다구요??? 5월에 동상걸리겠습니다.

이 나무는  내년에 오면 아마 이불 펴고 누워있을거 같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  갔다가 돌아오기에는 너무 먼거리라 .

 삼가탐방센터~제1연화봉~삼가탐방센터 코스로 총 18키로, 6시간 30분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