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리-천왕봉(or 중산리-장터목) 코스역시 마지막 급경사 심해서 

어느 코스든 몸이 힘들때 마지막이 제일 고비가 와요.

대피소 1박이라면 < 백무동-한신-세석-장터목(1박)-천왕봉-중산리(백무동) > 등

어느 코스든 괜찮겠지만,

당일산행만 가능한지라 무리하지 마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천왕봉이 목표라면 한신-세석은 다음 기회로 하고, 중산리-천왕봉-백무동(역순가능) 추천드려요.

2번은 비추, 백무동회귀산행은 볼거리가 없어요.

도봉산-북한산을 하루에 가셨으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 지도 보시면 중산리-천왕봉-백무동 구간은 거의 보라색,검은색이라(포대능선이나 백운대처럼 와이어 타는 아찔한 곳은 없고 계단위주이지만), 체력적인 난이도가 상당히 있어요.

도봉,북한산에서 비슷한 색상(난이도)의 코스를 길게 가 보셨으면 진행은 가능하실 거에요.  

코스가 길어서 시간계획 중요합니다. 등린이라고 하셨으니 위 지도의 구간별 시간x1.2~1.3으로 잡고 계산해서 5시 이전에 하산완료 하는 걸 목표로 하시구요.  중산리~순두류 버스 이용하면 체력 절감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초보자라고 하시니 일단은 짧은 코스로 계획을 잡으시고요.

일단 백무동~장터목~천왕봉~장터목~백무동 5.8+1.7+1.7+5.8=15km

또는 백무동~장터목~천왕봉~중산리 5.8+1.7+5.4=12.9km(순두류~중산리 버스 이용 가능)

이 두가지 코스로 결정을 하셔서 출발하시되 음식물과 음료수를 넉넉히 챙기시고 컨디션을 봐가면서

하산길을 결정하셔도 괜찮습니다.

가장 걱정이 되는 장터목-천왕봉(1.7km)구간은

미친듯이 오르면 40분, 평범하게 오르면 60분, 세월아~ 네월아~ 오르면 90분 걸립니다.

마지막 0.5km는 입에서 거품 나옵니다. 장터목 방향 하산은 천천히 40~50분이면 충분 합니다.

위에 기철님께서 써주진 가성비라는 말에 100% 동의하기에

하산길을 천왕봉~장터목~세석~한신계곡~백무동 코스를 컨디션 봐가며 결정하셔도 된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5.8+1.7+1.7+3.4+6.5=19.1km가 됩니다.

이렇게 여지를 두는 이유는 지리산이 자주 갈 수 있는 산도 아니거니와

맑은 날씨라는 가정하에 천왕봉,제석봉,연하선경,세석평전을 모두 감상하고 내려오시면

그날은 10년 만기 적금을 탄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세석~백무동의 초반 급경사 하산길이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장터목~연하선경 1km 구간은 평지나 다름 없고요.

촛대봉~세석의 0.7km는 완만한 내리막 입니다.

가급적 아침일찍 출발하시고 시간 넉넉히 잡으셔서

평속 2.0km 내외이면 12시간 이내에 가능한 코스 입니다.

안산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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