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등포에 글 올려봅니다.

작년에 삐끗했던 허리 통증이 4월말 부터 살짝 올라와

진통제 한 알 먹으면 괜찮아서 지리산에서 살짝 자빠진게 문제였나...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었던게 어느날 부턴가 약이 듣질 않고.

언젠가 부터는 왼쪽 다리가 저리기 시작하면서 그제서야 부랴부랴 병원 예약해서 요추 4/5번 디스크가 터져버린걸 MRI로 확인하고 말았습니다.(5/17)

그동안 후방 섬유륜이 다치고(찢어지고) 있었다는 신호였는데 아파본적이 없으니 그냥 조금 아픈줄 알고 냅뒀던거죠.

아프고나서 보니 그동안 찢어지며 보내는 신호가 있었지만 냅뒀고 그 결과 섬유륜이 찢어져 터지고 디스크안의 수액에 흘러내려 배측신경절 신경뿌리에 묻어 염증을 유발하면서 방사통(좌골신경통)을 유발하는 걸로 판단 됩니다.

의사샘이 이렇게 설명해준건 아니고 병원, 한의원 서너군데 돌고 정선근 교수 최근 개정판 책 두 권과 의사샘들 유튜브로 공부한 제 결론 입니다.

생각보다 자세한 설명과 진단을 내려주는 샘을 만나기 어렵더군요.

정선근 교수는 2년치 예약이 꽉 차서 예약도 안되고 일반 대학병원도 예약하려면 몇 달 대기가 일반적입니다.

등포에서도 찾아보니 운백님께서 비슷한 증상으로 19년에 올리신 글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빨리 회복하신것 같아 부러웠어요.

지금은 병가를 내고 쉬고 있습니다.

5월 부터 등산을 못가고 6월 초에 연차로 일주일 정도 쉬다가 결국 병가를 내어 2주를 넘기며 누워있으려니 미칠것 같습니다.

디스크 안터지고 멀쩡하다는 돌팔이 의사도 만나고 참...

지금은 신경주사, 보존치료 하고 있습니다. 

견인이랑 물리치료는 허리에 더 부담을 주는거 같아 중간에 멈췄구요.

등포 여러분들 모두들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역시 아프면 병원이에요.

오늘 알게된 디스크 희소식이 있었는데...

전 바로 포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