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약간은 더러운 질문일수도 있습니다.

식사를 앞두고 계시거나 더러운것이라면 질색이신 형님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해주시면 감사할께요

병원에서 종합검진후 비만에 혈압, 간수치 경고등을 받고

이대로 살다간 금방 인생 종치겠구나 싶어서

취미삼아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등산 고수님들께서 보시면 동네 언덕 정도로 생각하시겠지만

100m~200m 내외의 얕은 산 위주로..

인천 토박이라 오봉산, 문학산, 청량산, 원적산 등을 틈나는 대로 다니고 있습니다.

아직 시작한지 얼마안돼서 요령이 없는지 이정도 높이에도 헉헉대며 땀범벅으로 오르고 있네요

근데 산을 다니다보니 등산의 매력. 정상에서 경치를 보며 가져온 생수를 쭉 들이키면서

느끼는 성취감이 등산의 매력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본론입니다.

이상하게 등산을 하다보면 급변(급똥)이 오는 경우가 잦더라고요.

당일 아침에 시원하게 볼일을 안 보았다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그것도 장에서 뭔가 꾸룩 신호가 오면 거의 30분 이내로 터질것 같더라고요.

10분정도 오르다가 급히 빠꾸해서 내려가 해결하고 오른적도 있고요

문학산 오를경우에는 정말 정상 얼마 앞두고 신호가 와 내려가기도 애매하고 올라가기도 애매하고

거기는 사람도 엄청 많아 숲에서 어떻게 처리할수도 없는데

천만다행으로 정상 근처에 화장실이 있어 아슬아슬하게 세잎한적도 있었고요..

평소에는 그렇게 급변이 안오는데...

이게 등산을 하다보면 장운동이 활발해져 장속에서 변을 밀어내는 속도가 빨라져서 그러는 걸까요?

등산을 앞두면 형님들은 꼭 변을 보고 시작하시는지..

그리고 등산중 급변이 오면 어떻게 처리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