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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하면 심폐지구력이 얼마나 좋아질까요?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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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체력에 병원 종합검진에서 고혈압 판정받고 살빼고 운동하시란 말에
충격받아 이제 막 등산에 취미를 붙인 등린이입니다.
형님들에게는 동네 마실 정도겠지만 100~200m 정도의 산 위주로 다니고 있는데
이것마저도 헉헉거리며 오르고 있네요.
저는 치명적 세가지 악조건이 있는데요.
1. 땀이 엄청 많음
은퇴한 두산투수 김승회라고 아시나요.
조금만 공을 던져도 땀을 비오듯이 쏟아내서 땀승회란 별명이 있죠.
저도 그만큼 땀을 흘립니다.
요즘같은 날씨에는 등산 시작하면 10분안에 땀범벅이 되지요.
2. 평발
뭐 이야기 끝났지요?
평지에서 10km 정도까지는 무리는 없는데 그 이상 걸어다니면 발목, 허벅지 등에 피로가 오는 편입니다.
3. 약한 심폐지구력
특별히 건강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데 심폐지구력이 약한 편입니다.
중, 고등학교 때 체력장 오래달라기 하면 하위 10% 수준입니다.
10분 정도 계단이나 언덕을 오르면 숨이 턱턱막혀 일단 5분 정도 쉬고 가는 편이지요.
제 친구와 같이 200m 내외의 얕은 산(인천 청량산)을 올라갔는데
철인 3종도 종종하고 사이클로 인천에서 강원도까지 다녀오는 무시무시한 체력을 가진 놈이라
한 15분만에 정상주파하는데
저는 숨차서 가다 쉬다 거의 30분.....
여기서 질문입니다.
땀과 평발은 그렇다 치더라도
심폐지구력은 등산으로 확실히 개선하고 싶은데요
(한마디로 언덕이나 계단 막 올라가도 숨이 덜 차고 싶다. 이런 이야기죠)
심폐지구력은 등산을 열심히 하다보면 확실히 증가하나요
그리고 개선된 심폐지구력을 체감적으로 느끼시나요?
앞서 언급한 청량산 요즘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 있는 힘 다 쥐어짜도
중간에 휴식 가지며 30분 정도만에 오르는데
계속 심장을 단련(?) 시키면 숨도 덜 차고 기록도 단축시킬수 있을까요?
등산을 하며 심폐지구력이 좋아지신 형님들의 사례, 요령등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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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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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포에 가끔 오는 눈팅회원인데요~
과거 저랑 비슷하신데
고혈압이면 의사가 등산하지 말라 그럴텐데요
시속 7~8km로 90분정도 쉬지 않고 걸어보세요
그렇게 3달 정도 하고 나면 체력이 좋아질겁니다.
지금 고혈압 약을 드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고혈압 약 먹으라는데 안먹고 죽기살기로 살빼서
다시 정상수치로 돌아왔습니다
등산은 그 이후에 생각해볼 문제 같습니다 |
heimke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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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각한 고혈압은 아니고 130~140 정도에서 와리가리 해서 반알정도 약먹고 있고요. 약 먹으니까 120 정도에서 유지되네요. 의사 선생님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등산 권하더군요. 일단 등산이 되었던 뭐가 되었던 열심히 살부터 빼야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시간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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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자면,
평지라도 <매일> <시속 8km 속도>로 90분(10km이상의 거리)을 <쉬지 않고> 걷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저는 처음에 하니 시속 6km도 힘들더군요.
암턴, 건강하게 살을 빼는 것은 식단 75% + 운동 25%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봤자 하루에 200g정도밖에 안빠지더군요.
방심하면 금새 체중이 늘어나고-_-+
정체기도 있고, 굴곡이 있어도 끝까지 6개월정도를 밀어붙이니,
몸의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더군요.
심폐지구력은, 위에 언급한대로만 해도 웬만큼 늘어나구요.
건강이 회복되면, 자신을 한계치 근처까지 밀어붙였다가 쉬었다가 반복하는 방법으로써 늘어나게 될 겁니다.
빠르게 뛰었다가 천천히 뛰었다가를 '쉼없이' 반복하다보면,
하나의 구간을 일정한 속도로 뛸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무리라고 보여집니다. |
희망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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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시는 부분 확실히 증가합니다. 매일 꾸준히...
*출발지점부터 도착지까지의 소요시간을 매일 체크하세요. 시간 욕심울 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한달만 꾸준히해도 시간의 단축이든 호흡이 편안해지든 둘 중 하나로 확연히 나타날 것이고
체력에 여유가 생기면 같은 시간동안 갈수 있는 거리가 늘기에 자연스럽게 목적지를 멀리 잡게 되고 어느 정도 수준에 다다르면 속도 욕심이 나기에 거기에 목표를 설정하게 될겁니다.
그저 매일매일 꾸준히만 하세요. 청량산에 익숙해지시면 문학산도 추천드립니다. 짧게는 사격장 쪽에서 팔각정까지... 길게는 선학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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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mke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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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분이신가보네요. 청량산을 상륙작전기념관에서 배 조형물 있는 곳쪽으로 오르는데 그쪽의 경사도 심해서인지 체감적으로 문학산보다 힘들다고 느껴지네요. 그코스로 정상까지 가는데 30분 정도 걸리고요. 문학산은 문학IC 끝부분에서 시작하는 둥글게 올라가는 콘크리트길로 가서 그런지 아주 힘들다는 느낌은 안드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희망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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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니체리얀지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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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하는 것보다는 좋겠지만 주 1회 등산으로는 드라마틱 한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주 3회 정도는 해야 좋고요, 현실적으로 등산을 3회 하기는 어려우니 걷기나 달리기, 실내사이클 운동을 주중에 섞어주시면 좋습니다. 운동강도는 최대 심박수의 65~75% 정도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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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군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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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운동을 거의 안하다가
작년에 시작하자마자 발목부상 ㅠㅜ
3개월시규 쉬엄쉬엄 30분 운동 평지걷기부터 시간늘려가다가 30분 경사로.. 1시간 경사로... 매일 꾸준이 하다가 지금은 새벽 5시에 일어나 2시간 운동하는데 확실하게 좋아진걸 느끼고 있습니다.
2시간중 반정도는 둘레길이고.. 반은 낮은봉 중간까지? ㅋㅋ 차이점은 스틱짚고 올라가던길이였는데 이젠 그냥 올라가요. 하지만 속도는 느려요.. ㅎㅎㅎ
매일 2시간 하루 10키로 걷기 하는데... 살 안빠지는게 아이러니해요..ㅠㅜ |
전투프로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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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가지 마시고 계단이랑 걷기 운동하세요
아파트 거주하신다면 계단만큼이나 근력&심폐운동에 도움되는건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어느정도 해보시고 개인의 체력 수준에 맞춰 몇회 반복하시구요. 걷기 그리고 러닝이 좋은 운동이지만 말씀하신 걸로 봐서는 러닝보다는 걷기 위주로 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평일에 섞어서 계단, 걷기 2~3회 정도 하시고 주말에 산에 가보시면 체력 향상이 된걸 느끼실겁니다. 질문 하신분은 일반인 이하의 체력 수준을 가지고 있고 약간의 고혈압 그리고 평발..이신데 몇몇 댓글은 추천하는 운동이 평균적인 일반인 이상의 수준을 요하는 운동을 추천을 하시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