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인데 이게 등산객들 사이에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일인지 아님 그냥 제가 재수없는 하루였는지 궁금해서 공유해봅니다.

백운대탐방지원센터 주차 관련 정보도 마지막에 추가합니다.

 혼자 새벽 1시 넘어 집을 나서서 백운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2시 넘어 도착했어요.

아시겠지만 백운탐방지원센터 주차장은 정상까지 최단 코스가 가능하고 무료라서 좋지만 일출처럼 시간을 맞춰야 하는 경우 주말에는 늦게가면 3시나 3시반부터 이미 만차인 경우가 많다더군요. 

 탐방 가능 시각인 새벽 4시까지 차에서 기다리다 일출보고 하산했더니 제 차 앞에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게 이중주차를 해놨더군요.

(백운탐방지원센터 주차장은 약간 경사가 있어서 사이드를 풀어놓고 이중주차하기에는 힘든 곳이라) 설마 이 근처에 잠깐 볼일 보러 갔겠지 하며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전화를 바로 받긴하던데 미안한 기색도 전혀 없이 차에 키 꽂혀있으니 알아서 차 치우고 나가라더군요. 그래서, 제가 차 운전하다 혹시 긁으면 책임지실거냐라고 되물으니 답을 안합니다. 몇 번을 물어보니 거기 관리인 찾아서 빼달라고 얘기해보라고 하더군요.  (저는 관리인이 누구인지 어디있는지도 모르겠고) 그걸 왜 제가 얘기해야 되냐고 직접 전화해서 말하라고 하니 자기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됐고 빨리와서 차나 빼라고 하니 이제 무대포네요. 그럼 내려가는데 2시간은 걸리니까 기다리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랍니다. (2시간 기다릴 각오하고) 너무 짜증이나서 차 치워달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더니만 바로 전화가 다시오더니 왜 전화를 그냥 끊어버리냐며 이제는 반말에 욕지꺼리를 하네요. (X발 등등....) 

결국 저도 같은 욕 한 마디 돌려주고 그냥 전화 끊었는데 또 전화왔지만 안받았습니다.

제 자리에 주차하고 싶은 분이 마침 옆에 대기 중이셔서 그 분이 전화 내용 듣더니 알아서 그 차 시동걸어서 치워주시길래 차 빼서 집에 오긴 했는데 하루 종일 기분이 별로네요.

참고로, 저는 유치원 다니는 여아와 등산을 자주 다니다 보니 최단코스 가능한 주차장이 산 중턱에 있는 곳을 선호하게 되네요. 백운탐방지원센터 주차장도 차라리 유료로 운영하고 관리인원을 상주시켜 이런 분쟁을 예방하면 좋을텐데 왜 이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백운탐방지원센터 주차장이 만차인 경우 약 1.5킬로 밑의 유료 주차장까지 (한옥카페 선운각 주차장 : 4시간 이상 1만원, 한시간 3천원) 내려와서 주차 후 걸어올라가시거나 아예 우이역 근처 교통광장공영주차장까지 내려오셔서 주차하고 택시타고 올라가셔야 된다니 방문 계획 있으신 분은 참고하셔요.

아무튼 재미없는 얘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은 백운대 일출 사진 아래 첨부하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