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아니라 참 등산하기 좋은데...

운동효과는 확실히 떨어지네요.

금강공원 - 남문 - 망미봉 - 상계봉 - 파리봉 - 서문 - 미륵봉 - 고당봉 - 북문 - 원효봉 - 의상봉 - 4망루 - 동문 - 부산대 하산

첫 관문이자 망미봉과 상계봉 구간을 열어주는 남문입니다.

망미봉 - 남문 지나 나무데크로 오른 뒤 내려가는 나무데크에서 옆길로 틀어야 볼 수 있습니다.

상계봉 - 개인적으로 금정산 중 가장 좋은 뷰를 보이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왼쪽으론 김해, 양산, 서부산이, 오른쪽으론 부산 도심과 해운대가 보입니다.

 김해, 양산 방향.. 낙동강 건너 큰 산은 아마 신어산일 거예요.

장산, 배산, 금련산, 황령산, 영도, 백양산이 보이네요.

단풍이 드니 너무 멋진 파리봉 - 그 파리가 아니라 보석입니다.

상계봉을 떠나면 길을 따라가기만 해도 나옵니다. 오늘은 붉은 터널을 지나는 기분이었어요.

서문입니다. 일부러는 오지 않게 되는 곳인데 처음 와 봤어요. 매번 남동북문만 다녔거든요.

서문을 통과하여 한참을 걸어 미륵사에 도착, 고당봉 가는 길에 있는 미륵봉에 올랐습니다. 미륵사에서 좌측 해우소 길로 우회해야 여길 들를 수 있습니다. 북문과 고당봉이 보일 뿐 아니라 고당봉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시야가 들어왔습니다. 정상석이 안 보여서 이 사진이 전부네요.

정상입니다. 고당봉에 이리 줄 선 거 오랜만에 봅니다. 우측에도 사람들 있는데 대충 찍고 내려왔습니다. 빈집털이 곰탕 때 많이 해 봐서...

계단의 공포는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좌우의 단풍이 정말 예쁩니다.

북문 도착, 오늘 참 사람 많더군요. 등산객 평균 나이도 많이 젊어졌습니다.

원효봉은 북문 방향으로만 들렀는데 이번엔 반대 방향으로 올라가니 지치네요. 하지만 멀리서 보이는 의상봉이 또 자극합니다.

4망루입니다. 여긴 정말 확 트인 조망이 일품입니다. 고당봉이 곰탕인 날에도 여긴 곰탕이 아니라서 본전을 챙길 수 있습니다.

4망루를 지나 의상봉을 보니 색다르군요. 가을이 주는 색다른 맛입니다.

억새가 한가득한데 건너편으로 오늘 오른 상계봉이 보입니다.

동문에 도착했습니다. 새빨간 단풍이 맞이해 줬어요.

왼편 통로로 내려가 찻길 반, 산길 반 해서 부산대 캠퍼스로 하산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또 꿈을 꾼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