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이번 주말 등산 계획 짜는데 고민 많이 했습니다

토요일은 미세먼지가 없는 대신 날씨는 흐리고 일요일은 날씨는 맑은데 미세먼지는 나쁨이라네요

사실 단풍이 흐린날씨에 보면 좀 칙칙하잖아요 ㅠㅠ 햇빛을 받아서 찬란하게 빛날때 단풍이 가장 멋있는것같습니다.

어쨌든  전 햇빛을 포기한 대신 미세먼지 없는걸 선택했습니다.

일년중 북한산이 가장 붐비는 때가 요즘입니다.

주차도 할겸 간만에 새벽부터 올랐습니다.

짧은 등산 경력이지만 그동안 북한산 오르면서 느낀게

단풍이 가장 좋은 코스는 "북한산성입구 - 깔딱고개(어려운길) - 백운봉암문 - 만경대 우회로 - 용암문 - 산성능선 - 대남문 - 계곡길 - 북한산성입구" 같습니다

사실 뭐 북한산의 일반적인 주 등산코스네요;;

햇빛을 감안하면 오전에 산성입구에서 바로 백운봉암문으로 오르는게 가장 좋지만

오늘은 새벽부터 오르는데다 날도 흐려서 전 계곡길로 시작했습니다.

의상봉

계곡길도 단풍이 한창입니다.

새벽에 오르니까 

단풍시즌인데도 아직까지 등산객은 별로 없더라고요

계곡길은 오후에 하산 코스로 선택하는게 역시 더 좋을듯합니다.

대남문

새벽부터 오르니까 사람 없이 한적한 대남문도 보네요 ㄷㄷ

문수봉에 올랐습니다.

비봉 방면

보현봉 방면

보현봉의 단풍

문수봉에서 다시 대남문으로 하산하는데

이번에는 우회로로 갔습니다.

대남문을 지나서 본격적으로 산성능선을 오릅니다.

백운대로 오르는 산성능선이 한눈에 보이는 조망

여긴 제가 늘 좋아하는 곳입니다

용암문 직전

여기도 제가 좋하는 곳이죠

용암문 단풍

용암문에서 노적봉으로 가는 길 단풍도 좋습니다

노적봉의 단풍

백운대의 단풍

염초봉의 단풍

백운봉암문에서 백운대 오르는 길은 역시 등산객으로 미어터집니다.

내심 잘됐다 생각하고 바로 산성입구로 하산했습니다.

하산하는 길 단풍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내일 만약 오전에 이길을 오른다면 정말 좋을듯하지만

사실 이길이 워낙 힘들 길이라서 돌계단을 보고 걷느라 좋은 경치를 놓치곤 하죠 ㅠ

원효봉을 보면서 마무리했습니다.

내일은 아마 이번 가을 북한산 최고의 단풍일것같습니다만

사람에 치이는건 각오해야겠죠